운동으로 땀 빼면...어젯밤 먹은 술 다 빠질까?
격한 운동이나 커피, 해장술은 숙취 해소에 도움 안 돼
숙취는 이튿날까지 깨기 아니하는 취기를 말한다. 연말 술자리 모임이 많은 시기다. 술자리는 즐거웠지만 끝나고 나면 숙취 때문에 항상 고생이다. 머리는 깨질 듯 아프고 속은 울렁거리고 몸에서도 알코올 냄새가 진동한다.
오랜만에 과음했다면, 알코올이 체내에 그대로 남아 계속 힘들 수 있다.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 누구는 조깅을 하고, 누구는 해장술을 마신다. 어떤 방법이 효과가 있을까. 영국의 온라인 의료 상담 서비스 ‘푸시 닥터(Push Doctor)’가 제시한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과 해로운 것 각각 세 가지씩 알아봤다.
효과 있는 3가지는?
식사 = 술자리에서 굳이 끼니를 챙기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제대로 된 식사가 숙취를 줄여준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술 마시기 전에 반드시 밥을 먹어라. 위가 든든하면, 몸은 알코올을 천천히 흡수한다.
아스파라거스 = 술 마신 다음날이라면 기름에 볶거나 튀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예컨대 계란 프라이보다는 수란이 좋고 숙취 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이 풍부한 아스파라거스가 효과적이다. 낮아진 혈당을 회복하는데 스프라이트 등의 음료도 도움이 된다.
물 = 술 한 잔 마실 때마다 물 한 잔을 마셔라. 체 수분을 지키고 다음날 찾아올 극심한 두통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처럼 물은 숙취 예방에도 좋지만, 과음한 다음날 물을 잘 마시면 숙취를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효과 없는 3가지는?
격한 운동 = 땀을 흘리는 것이 알코올을 배출하는 최선의 방법이라 믿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술을 마신 몸은 수분이 부족한 상태. 물을 마시며 완만한 운동을 하는 정도는 괜찮지만, 과하게 땀을 흘리면 위험할 수 있다.
커피 = 커피는 아침에 일어나는 데 도움을 준다. 정신을 초롱초롱하게 해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커피는 이뇨제. 술 마신 다음날 커피를 마시면 화장실에 더 많이 가야하고, 그건 체 수분 복원을 어렵게 만든다.
해장술 = 술이 깨기도 전에 다시 술을 마시는 것은 숙취를 늦추는 것일 뿐이다. 게다가 일어나자마자 술을 마시는 것은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습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