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는 천연 수면제”…‘꿀잠'에 좋은 음식 8가지
숙면 취하려면…식사 가볍게 하고, 매운 음식 초콜릿 고탄수화물 음식 등 피해야
바나나는 신체의 에너지를 높이고, 배가 빵빵하고 속이 더부룩해지는 복부 팽만감을 누그러뜨리는 등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다. 특히 ‘꿀잠’을 자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영국 수면 자선단체인 '슬립 채러티(Sleep Charity)'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바나나 등 특정 음식을 먹으면 숙면을 취하는 데 좋다”며 ‘숙면을 위한 팁’을 최근 발표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바나나에는 근육을 이완시키는 마그네슘과 칼륨이 풍부하고 뇌를 진정시키는 성분인 트립토판이함유돼 있다. 이 때문에 취침 전 바나나를 먹으면 빨리 잠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바나나는 많은 사람이 숙면을 취하기 위해 활용하는 성분인 멜라토닌과 비슷한 작용도 한다.
‘마법의 과일’로 통하는 바나나 외에 포도, 타르트 체리, 딸기 등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함량이 높은 과일과 아몬드, 생선, 통곡물 시리얼, 치즈가 들어간 오트 케이크 등 7가지도 수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들 과일을 매일 충분히 먹으면 활력이 높아지고, 복부 팽만감이 줄고,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
식사를 가볍게 하고 매운 음식, 초콜릿,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 등을 피하는 것도 숙면을 취하는 데 좋다고 수면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와 함께 TV, 컴퓨터, 휴대전화 등 화면을 보는 시간을 줄이고, 독서·명상 등 편안한 활동을 추가하고,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고, 침실을 어둡고 조용하고 시원하게 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바나나에는 칼륨, 비타민C, 비타민 B6, 섬유질 등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다. 칼륨은 혈압을 낮추고 고혈압 위험을 줄이는 데 좋다. 바나나엔 단백질이 적고 지방은 없지만 탄수화물, 수분, 섬유질, 항산화 물질 등도 풍부하다. 미국 농무부 식품정보에 의하면 중간 크기의 바나나 한 개엔 단백질 1g, 탄수화물 29g, 섬유질 3g, 열량 112Kcal가 함유돼 있다.
바나나는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를 돕는다. 익은 바나나와 덜 익은 바나나에서 모두 발견되는 섬유질인 펙틴은 대변을 부드럽게 하고 변비 예방에 좋다. 대장암(직장결장암)에 걸릴 위험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