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0도에도 끄떡없는 노로 바이러스...최선의 예방책은?
전파력 수년 가기도, 장 질환도 유발해
노로 바이러스는 영하 20도의 낮은 온도에서도 살아남아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노로 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감기처럼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하지만 어린이나 노인의 경우 심하면 사망에도 이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사이언스데일리(Science Daily)’등의 자료를 토대로 노로 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봤다.
끈질긴 전파력
노로 바이러스는 복통, 구토, 설사를 일으키나 증상은 보통 1~4일 뒤면 자연스레 회복된다. 하지만 증상이 사라지기 전과 후에도 바이러스는 여전히 사람의 몸에서 배출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몇 달, 면역력이 손상된 환자의 경우 몇 년이나 지속된다. 보균자가 아무런 증상 없이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와 유사하다.
사람마다 증상 달라
다른 사람보다 노로 바이러스에 더 취약한 사람이 있다. 노로 바이러스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증상은 그 사람이 지닌 유전적 구성에 따라 다르다. 단 하루 만에 증상이 사라지는 사람도 있고, 며칠, 몇 주씩 걸리는 사람도 있다.
장 질환 유발
노로 바이러스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대장염 같은 기타 장내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바이러스가 정상적인 장내 세균의 생태계를 바꾸거나 다른 세균들과 상호 작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메커니즘으로 장내 질환을 유발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백신도 없어
노로 바이러스에는 백신이 없다. 하지만 쥐를 이용한 연구에서 바이러스의 작용을 느리게 하거나 죽이는 결과를 얻었다. 노로 바이러스의 완벽한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지금도 과학자들은 연구를 하고 있다.
최선의 예방책은?
노로 바이러스는 공공장소에서 널리 퍼진다. 특히 그런 장소에서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오염된 사물에 접촉하면 감염될 확률이 매우 높다. 손을 자주 씻고, 필요하다면 주변 집기나 사물을 소독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