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국물에 ‘앗 뜨거’…입안 화상 빨리 나으려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뜨거운 국물부터 찾게 되는 계절이다. 김이 펄펄 나는 국물이나 뜨거운 커피를 후루룩 마시다가 자칫 입을 데이기 십상이다. 입안은 예민하고 지방층이 거의 없어서 화상을 입었을 때 더욱 고통스럽다. 구강 화상은 보통 3~4일 가량이면 대개 회복되지만,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입안 화상을 악화시키지 않고 빨리 낫는 생활 속 관리법을 알아본다.
◆ 상처가 아물기 전에는 커피, 와인, 탄산 금지
입안 상처가 확실하게 아물기 전에는 커피, 와인, 탄산음료는 피해야 한다. 이 세가지 음료 모두 산성 음료로 상처에 염증을 일으켜 아무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입안이 데인 후에는 이 세가지 음료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 너무 찬 음식도 피하고 미지근한 온도가 좋다
입안에 화상을 입게 되면 당연히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게 된다. 대신 차가운 음식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너무 차가운 음식도 회복을 더디게 한다. 실온과 비슷한 온도의 미지근한 음식이 더 효과적이다.
◆ 딱딱한 것은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다
뜨거운 음식을 먹다 데일 경우, 입술부터 입안에 화상 상처가 생기기 쉽다. 이럴 때는 딱딱한 과자나 견과류, 질긴 음식은 피해야 한다. 딱딱한 음식은 상처를 더 깊게 할 수 있다. 대신 부드러운 요구르트나 죽, 초밥 같은 음식이 좋다.
◆ 구강 세정제로 청결에 더욱 신경 쓴다
상처가 없는 부위는 칫솔로 깨끗이 닦고, 나머지는 구강 세정제를 이용하면 좋다. 양치질 때는 박테리아나 음식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충분한 양의 물로 헹궈내야 한다. 입안이 청결해야 상처도 빨리 아물 수 있다.
◆ 입안 화상이 심한 경우 전문의 진료를 받는다
뜨거운 음식으로 입안 화상이 심한 경우는 빨리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의 진료를 받고, 점성 리도카인을 함유한 구강세정제 등을 처방 받아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