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도 똑똑해지는 시대, 옐로시스 ‘스마트 토일렛’ CES서 혁신상
변기에 설치하면 소변 체취 검사 및 포도당 측정 가능해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분야가 ‘스마트’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변기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옐로시스의 스마트 토일렛 기반 AI 건강관리 솔루션이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을 다각도로 평가해 제품 기술성을 입증하는 공신력 높은 지표다. 옐로시스는 업력 3년 미만의 국내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3개 부문을 수상하게 됐다.
수상 부문별로는 △’디지털 헬스’ 부문에 가정에서 매일 얻어지는 소변을 자동으로 측정해 건강 관리 조언을 제공하는 스마트 토일렛 솔루션 ‘Cym702 Seat’ △’스마트 시티’ 부문과 ‘인간 안보를 위한 제품’ 부문에 공공 화장실에서 소변 속 포도당을 측정하는 ‘Cym702 Circle’ 등이 선정됐다.
옐로시스 탁유경 대표는 “화장실은 가정에서 가장 자주 방문하는 곳으로, 중요한 건강 신호를 얻을 수 있어 건강 관리를 위한 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도 측정 기술을 확보하고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활발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옐로시스는 측정 기술을 고도화하고 검출항목을 늘리기 위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옐로시스는 이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모니터링의 핵심 지표 발굴을 통한 글로벌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