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 태국 병원에 비대면 진료 플랫폼 공급

태국 상급종합병원 라마9병원과 기술실증 계약 체결

DHTC 2023 현장에서 라마9병원의 최고경영자 사틴 푸프라서트(Satin Pooprasert, 사진 중앙)와 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라이프시맨틱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 라이프시맨틱스가 태국에 자사 플랫폼을 공급한다. 이를 시작으로 아세안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태국 방콕 소재 상급종합병원 라마9병원과 기술실증 계약(PoC)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콜 타이’가 라마9병원에 공급된다.

닥터콜 타이는 기존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콜을 현지 의료 사정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태국 모바일 사용자의 90%가 이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연동해 별도의 앱 다운로드 없이 예약, 진료, 결제, 의약품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9월 라이프시맨틱스는 ‘DHTC 방콕 2023’ 컨퍼런스에서 해당 플랫폼을 태국 주요 의료기관에 선보였으며, 높은 편의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라마9병원 병원 내에 닥터콜 타이 전담 의료진을 배치해 비대면 진료 상담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에 병원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비대면 진료 및 상담 서비스 환자들도 모두 닥터콜 타이 서비스로 이관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라마9병원을 시작으로 태국의 국공립병원이나 종합병원과도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지 의료기관의 비대면 진료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닥터콜 타이의 태국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태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의료 디지털 전환에 대한 움직임이 가팔라지고 있다”며 “태국에서의 서비스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등 인접 국가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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