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몸 보여주려고"...속전속결 '바프'찍다 몸 혹사 당해
절식, 원푸드 다이어트 부작용 심각...단기 극대화 전략 멈춰야
최근 'MZ세대' 사이 자기만족을 위해 자신의 몸을 촬영하는 '바디프로필'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높아진 인기와 함께 부작용에 호소하는 사람도 늘어나는 추세다. 촬영까지 긴 시간을 두지 않기에 단기간 '초절식·고강도 운동'을 하는 등 극단적 다이어트를 한 것이 원인이다.
섭식장애를 비롯한 부작용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하고 탄탄하게 근육을 만드는 일은 시간이 걸리는 장기전이다. 보여주기 식 '바디프로필'에만 연연하다보면 몸은 혹사당하기 마련. 짧은 시간 내에 혹한 다이어트를 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몸의 반응들을 알아본다.
거식·폭식증 등 섭식장애, 심한 경우 탈모까지
거식증 = 단기 다이어터의 경우 짧은 기간에 빠르게 살을 빼야 하다 보니 원푸드 다이어트, 절식 등 극단적 식이요법을 택한다. 이런 경우 음식 섭취에 대한 강박으로 음식을 거부하는 거식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는 극심한 체중감소, 신체 왜곡, 영양결핍증 등 질환이 동반되기도 한다.
폭식증 = 폭식증은 다이어트 기간 못 먹은 음식을 보상 심리가 발동해 한 번에 많은 음식을 먹어 치우는 과식을 유발한다. 나아가 체중증가를 두려워해 구토하거나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는 강박 행동을 동반한다. 이것이 반복되면 구토로 치아가 위산에 녹거나 위궤양, 식도염을 얻을 수 있다.
탈모와 살 처짐 = 다이어트 동안에는 고른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해 영양 불균형이 일어나기 쉽다. 이때 모발에도 충분한 영양분이 공급되지 못해 모발의 단백질 부족으로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또 목표 체중에 도달하더라도 이전 체중으로 돌아가는 요요현상을 겪기 쉬워 몸의 탄력이 없어지고 살 처짐이 발생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지향해야...근 성장이 필수
절식, 원푸드 다이어트 안 해야 = 굶거나 한 가지 음식만을 먹는 것은 단기 체중 감소를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섭식장애, 요요현상로 인한 체중 증가를 부를 수 있다. 섭취하는 음식의 절대적 양을 줄이기보단 탄수화물이나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늘리는 것이 좋다.
짧은 시간 효과 극대화 생각 버려야 = 다이어트 성공을 위해 현실적 목표를 세우되 목을 혹사하는 극단적 방법은 지양해야 한다. 체중과 식사량, 운동량을 꾸준히 점검하면서 진행 상황을 파악한다. 이때 균형 잡힌 식단도 중요하지만 매끼 비슷한 양을 먹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신체의 대사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것을 돕기 때문이다.
유산소와 근력운동은 같이 = 단기 다이어터들은 근력운동보단 유산소 운동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유산소만 하게 되면 근육이 붙지 않고 오히려 소실돼 살이 다시 찌기 쉽다. 근력운동을 병행해 근육량을 늘린다면 기초대사량이 늘어남과 동시에 요요현상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