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당당] 치솟는 혈당도 간 때문이다?

혈당 조절하는 간, 건강하게 지키려면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강력한 생체 화학 공장으로 무게는 1~1.5kg이다. 음식물을 소화하고 생긴 영양소를 담은 피가 간으로 유입된다. 즉, 우리가 먹은 음식이 모두 분해된 다음 간을 거치며 해독과 저장이 이뤄지는 것이다.

간에 저장된 포도당은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사용된다. 식후 생성된 포도당은 소장에서 흡수돼 간으로 이동하는데, 인슐린의 도움으로 간은 혈중 포도당을 빨아들여 저장한다. 따라서 간에 문제가 생기면 간이 저장하는 포도당이 줄어드니 혈당이 급속하게 올라갈 수 있다.

대표적인 간 이상 중 간염은 바이러스나 음주, 약물 등에 의해 간에 염증이 발생한 것이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당 대사도 떨어져 권태감, 피로감, 구토, 식욕 부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보통 간에는 지방이 5% 정도 있는데, 지방간은 이보다 지방이 많이 축적된 상태로, 비만하거나 잦은 음주를 하는 경우 많이 발생한다. 간경화는 간염으로 간에 지속적인 손상이 생겨 간이 딱딱해지고 결절이 생긴 상태다.

한국당뇨협회에 따르면 술은 혈당 조절에도 좋지 않지만, 간에도 몹시 해로우니 간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절주하는 것이 좋다. 또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만큼 정기적으로 간 기능 검사와 초음파를 통해 간의 이상을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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