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 쒀서 개 주자” 반려견을 위한 ‘보양 닭죽’
[오늘의 건강] 반려견을 위한 닭죽 요리법과 주의할 점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8∼24도, 낮 최고기온은 28∼32도로 예보됐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오르겠으니 온열질환에 주의해야겠다.
오늘의 건강= 매년 8월 26일은 ‘세계 개의 날’이다. 2004년 동물 복지 및 동물 행동 전문가 콜린 페이지가 반려견의 소중함을 생각하자는 취지에서 이날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이 세상 모든 개의 행복을 바라는 날인 오늘, 반려견을 위한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보는 것을 어떨까. 무더운 여름을 보낸 반려견의 기력 보충에 좋은 닭죽 요리법을 준비했다.
재료는 닭 안심 혹은 가슴살 100g과 표고버섯, 당근, 애호박, 파프리카 등의 채소 각 10~30g, 찹쌀 50g이다.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인 닭고기는 필수 아미노산과 글루코사민이 풍부해 근육을 강화하고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당근, 파프리카는 비타민과 베타카로틴을 함유하고 있어 반려견의 눈 건강에 이롭다. 표고버섯은 면역력을 높이고 암을 예방하는 효능을 지닌다.
먼저 찹쌀을 물에 3시간 이상 불린 후 가볍게 갈아준다. 닭고기는 물에 넣고 삶아 작게 찢는다. 이때 닭고기를 끓인 후 나온 육수는 버리지 않는다. 준비한 채소를 잘게 썬 다음 냄비에 참기름을 약간 두른 뒤 찹쌀과 함께 볶아준다. 닭고기와 닭 육수를 부은 다음 찹쌀이 풀어질 때까지 충분히 끓이면 완성이다.
한편, 가정에서 반려견을 위한 음식을 만들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식재료는 최대한 잘게 자르고 염분을 제거해야 한다. 양파와 마늘은 개의 혈액 속 적혈구를 파괴하고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절대 먹여선 안 된다. 또 개는 유당 분해효소가 없으므로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유제품도 급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개에게 독이 되는 성분이 들어있는 아보카도, 마카다미아도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