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양파는 좋지만...신장 나쁘면 피해야 할 식품은?
나트륨, 칼륨 많은 음식은 제한해야
신장(콩팥)이 고장 나면 무기질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다. 나트륨, 칼륨 등이 제때 소변으로 배출되지 못해 혈중 농도가 높아지면 건강에 해롭다. 신장 질환자는 물론 신장이 나쁜 사람들은 조심해야 할 음식이 많다.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과일과 채소도 가려먹어야 한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소개한 신장이 나쁠 때 조심해야 할 식품을 정리했다.
◇햄 등 나트륨 함량 높은 식품
신장이 약한 사람이 나트륨을 과하게 섭취하면 혈압이 오르고 숨이 가빠지며 발목이 붓기도 한다. 하루 2000㎎ 이내로 제한하는 게 좋은데, 통조림 햄 100g에 절반이 넘는 1200㎎이 들어있다. 짭짤한 스낵이나 냉동식품 등 가공식품의 나트륨 함량이 높다.
◇치즈 등 인 함유 식품
치즈에는 인이 많다. 과하게 축적되면 혈관에 석회질을 만들 수 있다. 가공치즈 100g에는 인이 800㎎이 넘게 들었다. 하루 권장량(700㎎)을 넘어선다. 해바라기 씨(660㎎), 아몬드(500㎎) 등 견과류와 베이컨(194㎎), 쇠고기 등심(130㎎) 등에도 인이 많다.
◇아보카도 등 칼륨 많은 식품
칼륨이 많다. 과도하게 쌓이면 근육이 약해지고 심장마비까지 일으킨다. 아보카도 한 알(200g)에 975㎎이 들었다. 하루 권장 섭취량(2000㎎)의 절반에 육박한다. 쑥(1100㎎), 건포도(671㎎), 삶은 고구마(548㎎) 등도 칼륨이 많은 식품이다.
●좋은 식품은?
나트륨, 칼륨, 인 함량이 낮은 과일로는 포도, 사과, 크랜베리, 파인애플, 딸기 등이 있다. 채소는 콜리플라워, 양상추, 양파 등이 좋다. 밥은 백미가 좋다. 잡곡이나 현미에는 무기질이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