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불안정성 하경부 대퇴골 전자간 골절이나 금속정 고정술 후 고정 실패 후 무시멘트 양극성 반치환술 시행 시 긴 스템이 필요한가?’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나이가 많은 환자에게 불안전성 하경부 대퇴골 전자간 골절이 나타나면 드물게 일차성 인공고관절 치환술을 하며, 금속정 고정술 후 고정이 실패했을 때도 인공고관절 치환술로 재수술한다.
이 경우 수술 방식이 복잡하고 충분한 고정력을 얻기 힘들다. 또 대부분의 수술에 사용하는 대퇴스템은 지나치게 길어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고 환자의 출혈량이 많은 것은 물론 골절 위험이 크다. 수술에 적합한 스템의 길이가 어느 정도인지는 정해진 가이드라인이 없어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기존 스템보다 짧은 길이의 스템을 사용해 침강이나 이완 없이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얻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고령 환자의 수술 시간과 대퇴골 소실량, 출혈량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유제현 교수는 “환자들에게 어떤 스템을 쓸지 고민하는 정형외과 전문의들에게 본 연구가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인 환자를 위한 안전하고 간단한 수술 방법을 고민하고 연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