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만? 배추로 전·국 만들었더니, 달라진 것은?

배추의 항산화 성분...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

배추를 소금에 절이지 않고 생배추 형태로 다양하게 요리에 활용하면 건강을 더 챙기고 식감도 높일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배추는 수분 함량이 약 95%로 매우 높아 생으로 먹으면 갈증 해소, 장 건강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치 외에도 쌈. 배추전, 배추된장국 등 다양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다. 배추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 배추의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 어떤 성분이?

학술지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는 배추와 양배추의 생리 활성 물질 및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를 분석한 논문이 실렸다. 배추와 양배추에 들어 있는 항산화제인 총 폴리페놀-플라보노이드 함량을 분석하고, 해충과 병에 대한 식물의 방어 물질인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의 함량을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배추와 양배추 추출물의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배추와 양배추 추출물을 암세포에 처리하고 배양하는 시간이 24시간에서 48시간으로 길어질수록 암세포 성장 억제 효능도 증가하였다. 배추와 양배추의 추출 과정 중에 생성된 글루코시놀레이트 분해 산물과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의 생리 활성 물질들이 암세포 성장 억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 너무 짠 김치의 단점, 어떻게 보완할까?

우리 식탁의 필수 식품인 김치는 배추를 소금에 절이거나 양념하는 과정에서 너무 짜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짠 김치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염분을 과다 섭취할 수 있다. 고혈압이나 위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배추를 소금에 절이지 않고 생배추 형태로 다양하게 요리에 활용하면 이런 걱정을 덜 수 있다. 생배추 쌈. 배추전, 배추된장국 등이 그 것이다,

◆ 생배추 간식?... 열량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 장 청소 효과

생배추를 먹기 좋게 잘라서 보관하면 아침이나 오후 출출할 때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배추는 수분 함량이 약 95%로 매우 높아 원활한 이뇨 작용을 도와준다. 열량은 매우 낮고 식이섬유 함유량은 많아 장의 활동을 촉진해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다만 배추는 찬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만성 대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 배추로 국 끓여도 비타민 C 섭취... 면역력 강화에 기여

배추의 비타민 C는 익히거나 소금에 절여도 손실률이 낮다. 배추로 국을 끓이거나 김치를 담가도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다. 특히 배추의 푸른 잎에는 비타민 A의 이전 물질인 베타카로틴이 많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국립농업과학원 자료). 칼슘, 칼륨, 인 등 무기질도 풍부하다. 겉의 푸른 잎에도 비타민 C가 풍부하므로 버리지 말고 김치나 국에 넣어 먹으면 좋다. 안의 심 부분은 단맛이 강하므로 생으로 썰어 무치거나 역시 국을 끓여 먹어도 괜찮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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