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막는데 좋은 영양소와 함유 식품
비타민, 마그네슘, 오메가-3 등
노화를 늦추기 위해 주름제거용 크림과 영양제를 바르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노화를 미리 예방 관리하는 것이다. 노화를 지연시키는 방법 중 하나는 건강한 식단이다. 항 노화작용을 하는 음식과 텔로미어 길이 사이의 연관성이 입증된 바 있기 때문이다.
텔로미어는 DNA 말단 영역으로 노화가 진행될수록 길이가 짧아지고 세포 재생 능력을 떨어뜨린다. 유해한 활성 산소가 늘면서 세포 손상 역시 심해진다. 그렇다면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텔로미어의 길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는 무엇일까.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 엠디’ 등의 자료를 토대로 이에 대해 알아봤다.
◇비타민A, C, D
활성 산소가 늘어나 체내 산화균형이 깨지는 걸 ‘산화 스트레스’라고 한다. 비타민A, C, D에는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어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피부, 체내 기관, 조직 등의 건강을 향상시킨다.
비타민A는 불안정한 산소 분자를 찾아다니며 무력화시키고, 면역력을 높인다. 소고기, 닭고기, 달걀, 살구, 오렌지, 당근, 토마토 등이 이 영양소의 주요 공급원이다. 감귤류 과일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콜라겐 형성을 돕는다.
비타민D는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하도록 도와 노화를 지연시킨다. ‘미국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는 비타민D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텔로미어 길이가 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마그네슘
이 미네랄 성분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신체대사에 관여한다. 근육 안정, 신경계 안정, 숙면 유도는 물론 심장박동 수와 혈압 조절, 단백질 합성, 뼈 형성, 혈당 조절 등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막고 있다.
마그네슘은 활성 산소와 염증 수치를 낮추고 DNA 재생에 효과를 발휘해 텔로미어가 짧아지는 것을 지연시킨다. 짙은 잎채소, 견과류, 씨앗, 콩, 생선, 통곡물 등을 통해 하루에 400㎎ 정도의 마그네슘을 섭취하면 된다.
◇오메가-3 지방산
이 지방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률을 낮추고, 염증 수치를 떨어뜨려 관절 통증을 예방하고 피부 건강을 지켜준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과체중인 사람이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면 텔로미어의 길이를 보존하는데 도움이 된다. 주 2회 생선을 섭취하거나 견과류, 식물성 오일 등을 즐겨먹으면 이처럼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커큐민
카레의 노란색 성분인 강황은 항암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향신료다. 강황에는 커큐민과 칼슘, 플라보노이드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칼슘은 흑색종을 비롯한 일부 암의 성장을 방해하는 작용을 한다. 강황에 든 커큐민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기 쉬운 다양한 만성 질환의 원인인 염증의 발현을 막는다.
◇코큐텐
생선, 통곡물, 식물성 오일, 육류 간 등에 들어있는 코큐텐(CoQ10)은 아데노신 3인산을 형성해 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돕고, 심혈관 건강 및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