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비' 가수 청림... 대장암 투병 중 사망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출연
과거 '제2의 비'로 불리며 가수와 배우로 활동했던 청림(한청림)이 19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37세. 빈소는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이며, 발인은 21일 오전 9시에 예정됐다. 장지는 경기 성남영생원이다.
청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학과 출신으로 학창 시절 여러 무용 콩쿠르에서 상을 받았다. 2004년 유명 드라마인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배우로 데뷔했고, 2009년과 2010년 각각 '스텝'(STEP)과 '쇼업'(Show Up)이라는 이름의 음반을 내며 댄스가수로도 활동했다. 2011년까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활동을 이어가다 이후 연예계 생활을 정리했다. 2020년에는 한 유튜브에서 유명 오토바이 브랜드의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는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청림은 세상을 떠나기 전 대장암 투병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한 해 2만 7877건이 발병해 국내 암 발병률 3위에 달한다. 5년 생존율은 74.3%로 완치에 가까운 상황이지만, 발견이 늦거나 치료 시기를 놓쳐 전이됐을 땐 20%까지 급감한다.
50~70대 환자가 60% 이상 차지하곤 있지만, 50세 미만 젊은 층의 발병률이 늘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 우리나라 20~49세 젊은 성인의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조사 대상 42개국 중 1위였다.
'젊은 대장암'이 늘고 있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공식품, 고기와 기름진 음식 위주로의 식습관 변화와 운동 부족, 불규칙한 수면, 야외 활동 감소 등 생활습관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젊은 나이에ㅠ 너무 안타깝고 마음아프네요 부디좋은곳으로 가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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