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결석이 13.4cm?… 극심한 고통 피하는 예방 습관은?

물 충분히 마시고 옥살산염 피해야

스리랑카 의료진이 13.4cm에 달하는 신장 결석을 제거한 뒤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Guinness World Records]
눈에 보이지 않는 부위는 평소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쉽다. 피부 두드러기나 입안에 생긴 염증 등은 눈으로 확인 가능하지만 몸속에 생기는 요로결석은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기 전까지 알아채기 힘든 경우가 많다.

최근 스리랑카에서 13.372cm 크기에 801g 무게의 초대형 결석을 제거한 사례가 있었다. CNN,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 1일 스리랑카 퇴역 군인인 카니스투스 쿤게(62)의 신장에서 세계 최대 크기의 결석 제거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제거된 신장 결석은 남성의 신장 평균 무게보다 약 5배 무겁고, 성인 신장 평균 길이인 10~12cm보다 길다고 전해졌다. 종전 기네스 세계 기록인 13cm(2004년 인도)와 620g(2008년 파키스탄)을 넘어선 것이다.

요로결석은 발생 부위에 따라 신장 결석, 요관 결석, 방광 결석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신장 결석은 신장 안에, 요관 결석은 신장에서 나온 소변을 방광까지 운반하는 요관에 돌이 생긴 것이다. 결석의 크기가 작으면 별다른 증상이 없고 소변으로 빠져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결석을 방치하면 크기가 커질 수 있다. 큰 결석은 등과 옆구리 통증, 혈뇨, 구토 등 증상을 유발한다.

일반적으로 결석은 수분 섭취가 부족해 소변이 농축된 경우, 세균 감염, 결석 성분이 있는 음식을 자주 먹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물을 자주 마셔 소변을 희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요즘처럼 더운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려 소변을 보는 횟수가 적어 충분한 수분 보충이 중요하다. 예방 및 재발을 막으려면 하루 약 2L 이상 물을 마실 것이 권장된다. 특히 운동이나 땀을 많이 흘린 다음에는 충분한 물을 마셔야 한다. 옥살산염이 많은 음식을 자주, 많이 섭취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옥살산염은 시금치, 근대, 커피, 콜라, 초콜릿, 견과류 등에 들어있다.

    최지혜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