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에 좋고, 통증도 완화...음악의 건강 효과 8

뇌졸중 환자 회복 돕고, 집중력도 높여

음악을 들으며 운동하는 여성
음악을 들으며 운동을 하면 효과가 상승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기도 하고, 정반대로 신바람이 나기도 한다. 사람들마다 선호하는 장르는 다르지만 음악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음악은 소진한 에너지를 충전하거나 태교의 용도로도 활용되는 등 그 기능도 다양하다. 음악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 등의 자료를 토대로 음악의 건강 효과에 대해 알아봤다.

◇심장 건강 향상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는 기분을 북돋우고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뿐 아니라 심장을 건강하게 지키는데도 유익하게 작용할 수 있다.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은 음악을 들을 때 기분이 좋아지며 혈류의 흐름이 원활해진다. 이로 인해 혈관과 심장 건강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회복에 도움

뇌졸중 환자가 매일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기억력 유지 및 집중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반면 우울감이나 혼란 상태에 빠질 가능성은 떨어졌다. 그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음악 듣기가 뇌의 다양한 영역을 활성화하면서 일어나는 결과로 추정된다.

◇통증 완화

연구에 따르면 섬유 근육통이 있는 환자에게 음악을 들려주면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팝이든 클래식이든 음악의 종류와 상관없이 분당 120비트 이하의 빠르기에 해당하는 음악들을 10분간 섬유 근육통 환자들에게 들려준 결과, 분홍색 잡음(숙면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잡음)을 들을 때보다 통증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 부작용 개선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면 발음이 불분명해지게 된다. 입이나 혀를 움직이는데 문제가 생기거나 호흡을 하는데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럴 때 노래 치료를 받으면 단어를 정확히 발음하는 방법을 배우고 호흡을 개선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리듬에 집중하다보면 불안해진 걸음걸이를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집중력 향상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을 해야 하는데 정신이 자꾸 산만해진다면 비발디나 바흐의 음악을 듣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스탠포드대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후기 바로크 음악은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단기 기억력을 개선하는 작용을 한다.

◇기분 개선

기분이 침체되고 우울해질 때 음악이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클래식 음악을 듣는 동안 참가자들의 뇌에서 도파민 분비량이 늘어나 음악을 듣지 않을 때보다 기분이 향상되는 결과를 보였다.

◇평정심 유지

운전자는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 곧 운전을 잘하는 것이다. 하지만 간혹 도로를 질주하는 것이 운전을 잘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도로의 무법자들 때문에 안전운전자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침착함을 잃기도 한다.

이럴 때도 음악이 도움이 된다. 운전을 할 때 밝고 긍정적인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화가 날 때는 좀 더 부드러운 음악을 들음으로써 기분을 차분하게 가라앉힐 수 있다.

◇운동 효과 증진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춤을 추면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춤이 아닌 다른 격렬한 운동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연구에 의하면 고강도 인터벌 훈련을 받는 사람들이 음악을 들으면 훈련 효과가 상승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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