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과할 때 나타나는 이상 징후 4
빈맥, 두통, 단 음식 욕구 등
요즘 같은 나른한 봄날 오후, 졸음을 떨치고 기운을 북돋는 데는 커피만한 게 없다. 이뿐만 아니라 연구에 따르면 커피는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줄이고, 간 건강을 지키고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우울증 위험도 낮춘다.
적당히 마셔야 한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카페인 섭취를 하루 400㎎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한다. 즉, 커피는 하루 1~3잔 정도만 마시는 게 좋다.
커피를 과하게 마셔 주성분인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밤에 잠을 설치기 쉽다. 설사 등 소화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크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 정보 매체 ‘에브리데이헬스’가 소개한 커피를 과하게 마시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을 정리했다.
△빈맥
어떤 사람은 커피를 하루 석 잔씩 마시는 게 일상이지만 어떤 사람은 한 잔만 마셔도 심장이 두근거릴 수 있다. 즉, 카페인 100㎎도 과할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맥박은 대개 카페인이 흡수되고 나면 원래대로 돌아간다. 그러나 심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조심하는 게 좋다.
△두통
커피를 마셨는데 머리가 맑아지기는커녕 깨질 듯 아프다면…. 너무 많이 마셨을 가능성이 크다. 카페인이 중추 신경계를 과도한 흥분 상태로 몰아넣은 결과 두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급작스레 커피를 끊으면 그때는 금단 증상으로 두통을 겪을 수 있다. 서서히 양을 줄이는 게 현명하다.
△단 음식 식탐
연구에 따르면 커피는 단 음식을 탐하게 만든다. 카페인을 섭취하면 혀에 있는 맛봉오리가 일시적으로 단맛에 대해 둔감해진다. 그 결과 음식을 더 달게 먹게 되는 것이다. 커피를 마실 때 언제나 디저트를 곁들인다면 카페인의 영향을 과하게 받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 봐야 한다.
△졸음
뇌에서 생성된 아데노신이 신경 세포의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하면 졸음이 온다. 커피를 마시면 잠이 깨는 건 카페인이 대신 아데노신 수용체에 달라붙어 둘의 결합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전에 계속 커피를 마시다 오후에 멈추면? 반대의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오후 3시, 하품의 빈도가 너무 잦다면 아침에 너무 많은 커피를 몰아 마시는 건 아닌지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