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늘고, 힘없는 모발...다이어트가 머리결 망쳐?

뜨거운 물 샤워, 문질러 말리기 등

손상된 머리카락을 보고 있는 여성
머리털을 손상시키는 여러 가지 나쁜 습관들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늘고 힘이 없는 모발은 쉽게 손상되고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음식뿐만 아니라 머리카락에 바르는 제품도 머리카락 섬유의 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나쁜 영향을 미치는 행동은 모발 손실을 더욱 가속화한다”고 말한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션’이 소개한 머리털을 파괴하는 안 좋은 습관과 이를 개선하는 방법을 정리했다.

△뜨거운 드라이기로 말리기

머리털을 말릴 때 뜨거운 바람을 이용하면 머리카락의 보호 층과 단백질이 손상을 입는다. 보호 층이 망가지면 수분 균형이 무너져 머리카락이 더욱 손상을 입기 쉬운 상태가 된다. 뜨거운 바람은 일주일에 많아야 2, 3회만 사용해야 한다. 찬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

△단기 집중 다이어트

다이어트를 위해 갑자기 굶으면 머리털로 가야할 영양분이 심장과 뇌로 흡수된다. 신경성 식욕 부진증(거식증)의 주된 증상 중 하나가 머리카락 손실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머리털의 주성분은 단백질이다. 생선, 닭고기, 콩과 같은 단백질을 섭취하면 머리카락의 손실을 막는 동시에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뜨거운 물 샤워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털이 건조하고 푸석푸석해질 수 있다. 머리카락을 보호하고 있는 유분을 씻어내고 두피의 모공에 새롭게 생성된 유분까지 전부 제거해버리기 때문이다. 머리털이 갈라진다거나 자꾸 빠진다면 현재 사용하는 물의 온도를 낮춰야 한다. 목욕은 따뜻한 물로 하되 머리는 최대한 미지근한 물로 헹구는 것이 바람직하다.

△젖은 머리 문지르기

머리털은 젖어있는 상태일 때 가장 손상을 입기 쉽다. 머리카락 보호 층이 약간 떠있는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젖은 머리털을 빗질하거나 수건으로 세게 문질러 물기를 닦지 않아야 한다. 머리를 감고 나면 수건으로 표면을 문지르기보다 살짝 두드리듯 닦는 것이 좋다.

△기타 원인

머리털을 뒤로 바짝 당겨 묶는다거나 헤어 스타일링 제품을 너무 자주 사용해도 머리카락이 손상을 입게 된다. 또 피임약을 비롯한 특정 약을 복용 중일 때도 머리털이 망가질 수 있다. 머리카락을 자주 감지 않아도 역시 손상을 입는다. 머리를 감지 않으면 두피에 쌓인 먼지와 유분 등이 엉켜 머리털의 모공을 막기 때문이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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