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 초대형 더덕 발견.. 더덕의 효능은?

기침-가래 완화, 혈압-콜레스테롤-혈당 조절, 염증 예방에 도움

더덕의 껍질을 벗기고 소금물에 잠깐 담갔다 꺼내면 쓴맛은 줄이고 사포닌 성분을 보호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국내에서 100년 이상 묵은 것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더덕이 발견되면서 그 효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관지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더덕, 어떤 건강 효과가 있을까?

◆ 무게만 1.78㎏ 초대형 더덕... 고사리 채취 중 발견

60대 A씨(여)가 지난 19일 경남 하동 지리산 자락 야산에서 고사리를 캐던 중 큼지막한 더덕을 발견했다. 크기가 워낙 커 캐내기도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무게만 1.78㎏에 달하는 초대형으로 100년 이상 묵은 것으로 추정됐다(한국전통심마니협회). 이 더덕은 국내 자연산의 특징을 유지해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산은 향이 강하고 약효도 좋아 비싼 가격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 고려시대 이전부터 나물로 먹어... 육류에 곁들이면 건강효과 높아

더덕은 도라지과이며, 우리나라 산에서 나는 뿌리 나물이다. 뿌리에 울퉁불퉁한 작은 혹이 더덕더덕 붙어 있어 '더덕'이라 부른다. 해동역사 등 고문헌을 보면 고려시대 이전부터 더덕을 나물로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더덕은 섬유질이 질긴 특성이 있지만 밀대로 두드리거나 밀면 섬유질이 연해져 부드럽게 돼 먹기에 좋다. 알칼리성 식품으로 고기와 함께 먹으면 고기의 산성 성분이 중화되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

◆ 기침-가래 완화, 혈압-콜레스테롤-혈당 조절, 염증 예방...

더덕은 기침-가래 증상을 줄이는 등 호흡기 질환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사포닌 성분이 많기 때문이다. 더덕의 사포닌은 혈압 조절, 콜레스테롤을 줄여 혈관질환(뇌졸중,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염증 예방과 독소 배출에도 기여한다. 이눌린 성분은 혈당 조절에 관여한다(국립농업과학원).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칼륨, 철분, 칼슘, 인 등 무기질도 풍부하다.

◆ 더덕의 쓴맛 줄이는 법... 국내산 구별은?

더덕의 사포닌은 물에 잘 녹기 때문에 요리 전 물에 담가 오래 불리지 않는 게 좋다. 껍질을 벗기고 소금물에 잠깐 담갔다 꺼내면 쓴맛은 줄어들면서 사포닌 성분은 보호할 수 있다. 더덕을 고를 때는 뿌리가 희고 굵으며 몸 전체가 곧게 쭉 뻗은 것, 향기가 강한 것을 선택한다. 중국산 더덕은 굵고 울퉁불퉁하며, 독특한 향기가 약하다. 국내산에 비해 머리 부분이 2~3cm로 길며 주름이 많고 골이 깊은 편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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