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설탕 없어”.. 이 모델의 혹독한 체중조절 법은?
지나친 당 섭취… 비만 뿐만 아니라 뇌에도 나쁜 영향
체중을 조절하려면 기름진 음식(포화지방) 뿐만 아니라 단맛에 주의해야 한다. 살이 찌고 뇌 장애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사탕, 과자, 케이크 등 단 음식을 적게 먹고 가공식품보다는 자연식품, 과일주스를 피하고 생과일을 먹는 게 좋다. 당과 건강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 “집에 설탕 없다”... “설탕 안 먹으니까”
평소 혹독하게 체중 관리를 하는 모델 한혜진이 유튜브 채널(21일)에서 “집에 설탕이 없다”고 밝혔다. 주위에서 “설탕은 집에 다 있지 않나?”고 묻자 “설탕을 안 먹으니까...”라며 평소 먹지 않으니 집에 설탕을 두지 않는다고 했다. 당분은 과일 등 자연식품에도 포함되어 있다. 그는 평소 178cm·52kg의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한혜진은 광고 촬영을 앞두면 다이어트에 들어간다. 방송을 마친 후 컵케이크를 한 입 먹으며 행복해 하던 그는 “단 것을 먹으니 입맛이 싹 달아났다”며 이내 식사를 중단한다. 다른 녹화를 끝낸 그는 점심식사 후 과자를 꺼내며 “오늘은 반쪽만 먹겠다”고 했다. 그는 평소 단백질 쉐이크, 닭가슴살 감자 옹심이, 소고기 랩, 해물 버섯찜, 시금치 계란죽 등의 음식을 먹으며 식단 관리를 한다고 했다.
◆ 단 음식 절제... 자연식품, 물, 생과일 먹어야
체중을 관리하려면 당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단맛(당)은 비만 뿐만 아니라 뇌 장애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음식 2000Kcal 섭취 시 당은 50g 먹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사탕, 과자, 케이크 등 단 음식을 적게 먹고 가공식품보다는 자연식품, 콜라-사이다 대신 물, 과일주스를 피하고 생과일을 먹는 게 좋다.
당은 탄수화물의 일종으로 단맛을 낸다. 몸이 활동할 에너지를 만들지만 지나치게 섭취한다는 게 항상 문제다. 두뇌는 에너지원으로 포도당만을 사용한다. 공부하는 학생들은 적정량의 포도당을 섭취해야 기억력, 학습능력이 좋아질 수 있다. 이들은 지나치게 탄수화물을 줄이는 다이어트보다는 과식하지 않는 세끼 식사가 중요하다.
◆ 지나친 당 섭취… 뇌에도 나쁜 영향
포도당 섭취를 줄이면 수명 연장을 돕고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도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1월 발표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팀이 노화 연구에 활용되는 생물인 예쁜꼬마선충에서 포도당 섭취를 제한한 결과 수명 연장 효과를 확인했다.
나이가 들면 몸속에 ‘당’이 쌓여 염증, 혈관병 등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의 논문도 최근 발표됐다. 뇌를 감싸고 있는 뇌막(뇌수막)이 노화에 따른 ‘당’ 축적으로 인해 방어 기능에 장애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당분은 체중 관리 뿐 아니라 뇌 건강을 위해서도 절제해야 한다는 과제를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