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는 사회적 타살"...한 해 3000건 발생
사회적 연결 강화해야....보건복지부, 예방책 마련 나서
2021년 고독사가 3000 건이나 발생한 걸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의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전체 사망자의 1%가 고독사다.
고독사는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이나 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는 것이다. 시신은 시간이 흐른 뒤 발견된다.
보건복지부는 고독사 예방·관리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와 역량을 높이기 위해 13일 직장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 나선 부산 영도경찰서 권종호 경위는 수년간 현장에서 고독사 사례를 분석해왔다. 권 경위에 따르면 부산시에도 다양한 청년, 노인 고독사가 발생했으며 이는 가족, 지인, 이웃들의 정신적 충격으로 이어진다.
권 경위는 "고독사는 가족돌봄 기능과 사회관계망의 약화, 사회 구성원들의 무관심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타살'이다"고 규정하고 "정부와 지자체, 국민 모두의 노력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독사를 예방하려면 ▲지역 내 경로당 등 생활공동체 공간 마련을 통한 사회 구성원 간의 연결 강화 ▲재산관리·장례준비 방식 등을 사전 결정하고 공증·지원받음으로써 모든 국민의 존엄한 죽음 보장 ▲지자체별 실정에 맞는 고독사 예방 서비스 개발 ▲고립 상태에 놓인 개인 스스로의 자발적 예방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권 경위를 비롯해 현장에서 활동 중인 다양한 전문가들의 정책 제안을 검토해 현재 수립 중인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예방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