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든 무설탕 요구르트의 효과
심혈관 질환자, 완전 지방 요거트 피해야
프리바이오틱스가 장을 건강하게 한다는 정보는 잘 알려져 있다. 프리바이오틱스가 많이 든 요구르트를 챙겨 먹는 사람도 적지 않다.
고대부터 요구르트의 건강 효과는 주목을 끌었다. 기원전 6000년 경 인도 아유르베다 문자는 요구르트의 건강상 이점을 기록했다. 최근 건강 의료매체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프로바이오틱스의 이점을 언급하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좋은 박테리아와 효모를 더 많이 생성하도록 해 몸의 균형을 유지하게 돕는다”고 설명했다.
미국 럿거스대 응용미생물학 교수인 리핑 자오(Liping Zhao) 박사는 “특정 요구르트에 프리바이오틱스가 많다고 홍보하지만 정말 그런지는 살펴볼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구르트에 든 생균 배양균을 식품 라벨에 나열해야 한다”고 말한다. 요구르트 라벨에 속명, 종명, 균주 명을 포함한 최소 3가지 종류의 생균제 성분 이름을 기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요구르트에 든 프리바이오틱스는 S. 테르모필루스, L. 불가리쿠스, L. Acidophilus, L. Casei다. 이런 성분 정보를 보고 궁금하면 더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평범한 우유 요구르트부터 크림 같은 그리스 스타일의 톡 쏘는 케피르, 심지어 유제품이 없는 두유 요구르트까지 다양하다. 어떤 요구르트를 먹는 게 좋을까. 건강 의료매체 ‘에브리데이헬스’가 최근 이에 대해 소개했다.
어떤 요구르트가 건강에 좋은가
어떤 것이 내장에 좋을까? FL 영양그룹 설립자이자 영양 및 식이 요법 학회의 미디어 대변인인 제시카 실베스터(Jessica Sylvester)는 “ 건강 상태에 따라 요구르트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심혈관 질환자는 완전 지방 요구르트를 먹지 않는 게 좋다. 그 외에도 좋은 요구르트를 고르는 기준은 무엇일까.
설탕 vs. 무설탕
설탕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많은 연구는 설탕이 마이크로바이옴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 먹는 것보단 먹는 것이 낫다. 뉴욕 공과대 보건전문대학원 부학장인 민디 하르(Mindy Haar) 박사는 설탕 첨가 요구르트를 먹거나 쿠키 등을 얹어 먹어도 프로바이오틱스의 잠재적인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지 않은 요구르트 맛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플레인 요구르트에 설탕이나 과일을 조금 첨가할 것을 추천한다. 플레인 요구르트에 설탕이나 꿀 한 티스푼을 첨가하는 것이 단맛 요구르트에 보통 들어가는 설탕의 양 20g(5티스푼)보다 적을 것이기 때문이다.
실베스터는 “시간이 지나면 설탕을 덜 갈망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선한 으깬 과일을 얹으면 요구르트에 자연적인 단맛을 더할 수 있다.
완전 지방 vs. 저지방
하버드대의 ‘누트리션 소스(Nutrition Source)’는 “요구르트에 들어 있는 비타민 D는 지용성인데 그것을 몸에 흡수하기 위해서는 지방을 같이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베스터는 “비타민 D의 모든 이점을 얻기 위해 지방이 어느 정도 들어 있는 요구르트를 먹을 것”을 추천했다.
비유제품 vs. 낙농
요구르트에 들어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는 락타아제라는 효소를 생산하는데, 이것은 유당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부 유당 과민증이 있는 사람들이 불편함 없이 요구르트를 즐길 수 있는 이유다.
유제품에 기반한 요구르트를 먹지 못하거나 채식주의자라면 두유나 콩, 견과류 및 귀리로 만든 요구르트를 먹을 수도 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있는지 알려면 라벨을 확인하자. 잡지 ‘오사(Today's Dietitian)’에 따르면, 비유제품 요구르트의 균주는 주로 락토바실루스 카세이, 락토바실루스 람노수스,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두스라고 한다.
요구르트 대신 김치나 된장, 사우어크라우트나 콤부차와 같은 다른 발효 음식도 내장 건강을 증진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함유하고 있다. 실베스터는 “모든 신체 시스템이 상호 연결되어 있다. 건강한 내장은 건강한 몸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