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 퇴치에 도움 되는 식물성 식품 4

양배추, 오렌지주스 등

채로 썬 양배추
철분이 풍부한 양배추는 빈혈 퇴치에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몸속에 철분이 부족하면 피로 증상이 잘 가시질 않는다. 숨이 차고 안색이 창백해진다. 세상에서 가장 흔한 영양 장애, 철분 결핍으로 인한 빈혈을 예방하려면 무엇을 먹어야 할까. 가장 좋은 철분 공급원은 간과 같은 동물의 내장육이며 소고기, 돼지고기, 닭, 오리 등 육류와 고등어, 연어 등의 생선, 굴, 조개 등 어패류와 새우, 바닷가재 등 갑각류에도 철분이 풍부하다.

요즘은 육류 소비를 줄이고자 애쓰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철분을 많이 함유한 식물성 식품이다. 영국 방송 BBC가 빈혈 극복에 도움이 되는 식물성 식품을 소개했다.

△양배추

양배추는 철분의 보고다. 열을 가하는 순간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에 반드시 날로 먹어야 한다.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물냉이 등 철분과 비타민C를 동시에 함유한 모든 채소는 마찬가지로 생으로 먹는 게 좋다.  예외가 하나 있다. 시금치다. 시금치를 데치면 철분을 가두고 있던 옥살산이라는 물질이 물에 용해된다. 덕분에 우리 몸은 철분을 흡수하기가 쉬워진다.

△녹색 채소, 콩류

철분은 붉은 고기에 가장 풍부하다. 요즘은 육류 소비를 줄이고자 애쓰는 이들이 많다. 케일 등의 진한 녹색 채소에는 철분이 들어있다. 완두콩 등의 콩류도 마찬가지. 식물성 재료에 들어있는 철분은 동물성 재료에 비해 흡수가 만만치 않다. 따라서 빵을 곁들여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효 빵

철분 섭취의 측면에서 보면, 빵 중의 빵은 이스트로 발효한 밀가루 빵이다. 밀은 원래 철분 흡수를 지연시키는 피틴산이라는 화학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발효 과정에서 이 피틴산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발효 빵은 흡수하기 쉬운 상태의 철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오렌지주스

식사할 때 무슨 음료를 마시는가에 따라 철분 흡수 정도가 달라진다. 전문가들은 “아침으로 시리얼을 먹는다면, 오렌지주스를 곁들이라”고 충고한다. 오렌지주스에 들어있는 비타민C 성분이 철분 흡수를 돕는다는 것이다. 커피는 반대로 작용한다. 커피에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이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커피는 식사하고 30분이 지난 다음 마시는 편이 좋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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