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9만 → 1만...7차 유행 잦아들어
3월 개학, 마지막 복병...방역 수칙 생활화해야
코로나19 동절기 유행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설 명절 여파, 실내 마스크 해제, 우세종 변화, 중국발 유입 등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8일 중대본 회의에서 "7차 유행이 눈에 띄게 잦아들고 있다"고 말했다. 두 달 전 하루 9만 명 가까이 발생했던 확진자가 1만 명대로 떨어졌다는 것.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는 1만6000명대로, 6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90으로, 5주 연속 1 아래에 머물고 있다.
중국발 확진자 유입 규모 또한 크지 않다. 박 제1총괄조정관은 "어제 하루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인 335명 중 확진자는 1명이었다"며 "지난주 기준으로는 25명이 확진돼, 1.4%의 낮은 양성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국내외 코로나 상황 모두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각 시·도 교육청과 학교에는 곧 있을 개학에 대비해 학교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학교로 돌아가는 개학이 이번 7차 유행의 마지막 복병이 될 수 있어 이 시기를 잘 보내면 5월쯤 일상 회복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안정세로 접어들었지만 손 씻기, 실내 환기 등 일상 방역 수칙은 밥을 먹고 잠을 자듯 일상의 일부가 됐다는 사실 역시 잊지 않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