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적당한 강도로 걷다가 격렬하고 빠르게 단 한번만 걸어도 기억력과 사고력이 좋아지고 불안감이 낮아진다고 발표했다. 살을 빼고 싶을 때도 도움이 된다.
‘하버드 헬스’는 “걷기가 설탕에 대한 갈망을 줄이고, 관절 통증을 완화하며, 면역력을 증진하고, 비만을 억제하고, 유방암의 위험을 줄이는 등 놀라운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시속 3마일(4.82km/h) 이상의 속도로 걷는 사람들은 심장병과 조기 사망의 위험이 낮다”고 발표했다.
콜로라도 주립대 연구팀은 “걷기가 고혈압과 2형 당뇨병의 위험을 낮추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돕고, 근골격계를 튼튼하게 한다”고 했다. ‘응용생리학 저널’은 “매주 30분씩 파워워킹을 하거나 다섯 번 조깅하면 뇌 안팎으로 혈액이 더 잘 드나든다”고 발표했다.
제대로 걸어 보자. 미국의학협회저널은 “조금 더 걷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간략하게 정리했다.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의 신체운동학과 조교수이자 응용생명과학 연구원인 어맨다 팔루치(Amanda Paluch) 박사는 “다음 주는 이번 주보다 하루에 500보를 더 걷겠다고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목표는 작게 잡아야, 달성하기 쉽다”고 덧붙였다.
UC 버클리대학 연구원들은 몇 가지 제대로 걷는 기술을 소개했다. 우선 △어깨에 힘을 빼고 △턱이 중심에 있도록 머리를 곧게 들고 △발은 뒤꿈치부터 디디라고 했다. 이때 팔을 앞뒤로 흔들면 칼로리가 5~10% 더 소모된다. 연구원들은 스키 점프하는 사람이 움직이는 것같이 보폭을 넓게 해서 걸을 것을 추천했다. 팔루치 박사는 “워킹화를 잘 보이는 곳에 가까이 두자”면서 “바빠서 걷지 못한다면, 계단을 걸어 오르기라도 해서 매일 조금씩이라도 걷는 습관을 들이자”고 건강 의료 매체 ‘메디신넷’을 통해 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