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게 피곤한 이유를 물으면, 각인각색의 이유가 등장할 것이다. 직장이나 가정에서도 할 일은 많고 스트레스 받을 이유는 넘쳐난다. 따라서 피곤한 이유도 증상도 개인마다 다른 게 정상이다. 하지만 피로감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그냥 피곤한 것인지, 질병 때문인지 반드시 체크해봐야 한다. 피로감의 증상별 대처법을 함께 알아본다.
◆ 일상적 피로 > 수면부족, 업무과다 등 외부적 원인
잠이 부족하거나, 온종일 스트레스에 시달리느라 몸과 마음이 파김치가 되는 날이 있다. 그러나 몸이 아프지 않다면, 예컨대 독감에 걸렸을 때처럼 근육과 관절이 아픈 게 아니라면, 당신은 그냥 지쳤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피로는 대개 외부적 요인 탓에 발생한다. 수면 부족이나 업무 과다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경우이다. 그러나 신체 내부에 큰 문제는 없는 상태다. 신체 장기는 대체로 정상 작동을 하고, 신경계는 다소 혹사를 당했으나 장애가 생길 정도는 아니다. 커피 한 잔이나 짧은 낮잠으로 활력을 얻을 수 있고, 대개 하룻밤 푹 자거나 며칠 휴가를 가지면 컨디션이 좋아질 수 있다.
◆ 질병 관련 피로 > 휴식으로도 회복 불가능, 통증 수반
일상적인 피로와 달리, 질병이 유발하는 피로감은 커피나 낮잠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아무리 긴 휴식 시간을 가져도 기진맥진한 상태가 지속한다. 잠을 많이 자거나 일을 중단하고 휴가를 길게 가져도 몸의 피로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몸이 물리적으로 아픈 통증을 함께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즉 피로감 외에도 두통, 근육통, 관절통을 동반하고 악몽을 꾸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신체의 통증을 함께 수반한다면 이것은 질병으로 생기는 피로감인 경우가 많다. 또한 집중력이 떨어져 TV를 보기도 힘들고, 친구나 가족과 대화하는 것조차 귀찮을 정도가 되면, 반드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 피로감 증상에 따른 대처
질병으로 인해 아픈 건지, 그저 피곤한 건지 판별하려면 스스로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해야 한다. △실제로 아픈 부위가 있는가? △전에도 더러 비슷한 상황을 경험했는가? △업무량을 줄이거나, 휴식을 늘리면 괜찮아지는가? △낮잠(혹은 밤잠)을 자면 기운이 나는가?
자기 몸에 대해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 피로 해소를 위한 일반적인 방법들이 듣지 않거나 피로감이 너무 장기간 지속한다면, 자신의 몸을 자세히 체크해봐야 한다. 특히 다른 신체적 증상 즉 물리적 통증을 동반한다면,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