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해제 조건 충족…해제 시점 언제?

4가지 중 2가지 지표 충족...1월 중 해제될 수도

서울 시내의 한 서점에 실내 마스크 착용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설정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조건이 충족됐다. 1월 중 해제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중국발 입국자 확진율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정부는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 및 사망자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 등 4가지 중 2가지 이상의 지표가 충족하면 실내 마스크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2가지 조건이 충족했다. 환자 발생 안정화는 2주 이상 연속으로 주간 환자가 줄어들었을 때 충족하는데, 지난달 셋째 주부터 3주 연속 주간 환자가 줄어들었다.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은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 현재 가용률 60% 이상으로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이로써 의료기관, 교통시설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한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는 조건 이 충족됐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 초 해제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이며, 해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1월 중 착용 의무에서 권고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단, 중국발 입국 상황, 새로운 변이 출현 등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추세를 함께 살필 것으로 보인다. 외부 변수가 코로나 유행 상황을 악화시킬 것으로 추정되면 마스크 해제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

중국발 단기 체류 외국인 확진율은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 5일 큰 폭으로 감소(31.5% → 12.6%)했지만,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크게 유행하는 XBB.1.5는 역대 오미크론 하위변이 중 가장 전파력이 큰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단, 이 변이의 국내 유행 규모는 미약하다는 점에서 당장 유행을 촉발하는 원인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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