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가격인상에…내년 시장 ‘불확실’

가격 인상·변이 등장·신규백신 등 영향 요인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인 해외 입국자들
인천국제공항 코로나19 검사 [사진=뉴스1]
내년부터 코로나19 백신의 가격 인상이 예고되면서,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내년 백신가격을 올리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업체들은 백신 치료제 가격 인상에 코로나19 변이 재등장 등 당분간 시장 예측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된 의약품 판매 증가가 이어지길 기대하는 기업에 도전이 될 것이며, 지금까지는 양호한 매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미국 피어스파마가 보도했다.

다만 당분간 불확실성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바이오엔테크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회사의 불확실한 수요, 가격과 변종 등 요인을 언급하며 내년 백신 판매 예측을 거부했다.

모더나도 내년 예상 판매량을 발표하지 않았다. 기존 예측을 방해하는 여러 변수가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코로나19 부스터샷 시장 규모는 미국의 독감 예방주사 시장과 유사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큰 변수 중에 하나는 코로나19 백신 가격 인상이다. 화이자는 미국 정부와 공급계약이 끝나면 백신 가격을 약 110달러(약 14만원)에서 130달러(약 16만원)로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내년 1분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평균 30달러(약 3.5만원) 미만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모더나는 82달러에서 100달러 정도로 가격을 발표했다. 가격 인상으로 인한 매출 증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변수는 코로나19에 이은 새로운 백신 경쟁 본격화다. 현재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RSV) 시장 경쟁에는 화이자, GSK, 사노피, 아스트라제네카(AZ) 등 주요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시장은 앞으로 10년간 105억 달러(약 13조 3000억원) 규모가 예상된다.

현재 GSK와 화이자가 각각 RSV 백신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목표로 두고 있다. GSK는 고령층 대상 RSV 백신에 대한 FDA의 우선 검토, 내년 5월 3일 승인여부 날짜를 확보했다. 화이자는 5월 중 허가 결과를 받게 된다.

사노피와 AZ는 지난달 RSV 예방 항체치료제인 베이포투스(Beyfortus)의 유럽 승인을 획득했다. 아직 미국 FDA에는 허가 신청서 제출전이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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