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급성골수성백혈병 항암제 1상 성공적 결과"
파트너사 앱토즈, 임상 1/2상 '완전관해' 잇따라 확인
한미약품의 급성골수성 백혈병(AML) 치료 신약 후보물질을 투여한 다양한 돌연변이 환자군에서 '완전관해(CR, complete response)'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완전관해는 암 치료 후 각종 검사에서 암 징후가 사라진 것을 말한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앱토즈는 지난 3일(한국시각) 진행한 '키 오피니언 리더(KOL, Key Opinion Leader)' 웨비나에서 "재발성 또는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 대상 글로벌 1/2상 결과 HM43239의 다양한 용량(80mg, 120mg, 160mg) 투여군 모두에서 완전관해 사례를 확인하는 등 성공적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앱토즈는 연구 상세 내용을 12월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LA에서 열리는 제64회 미국혈액학회(ASH)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앱토즈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혈액질환 분야 연구개발 전문 생명공학사로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한미약품은 급성골수성 백혈병(AML)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중인 FLT3억제제(코드명:HM43239)를 지난 2021년 11월 미국 앱토즈사에 총 4억0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한 바 있다.
HM43239는 골수성 악성 종양에서 작용하는 주요 효소를 표적으로 삼는 골수키놈억제제(MKI, myeloid kinome inhibitor)로, 하루 한 번 복용하면 되며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지난 5월)과 희귀의약품(2018년)으로 지정됐다.
앱토즈는 이번 임상시험의 성공적 결과에 따라 향후 단일투여 요법과 병용투여 요법 확장임상도 계획하고 있다. 단일투여 요법 확장 임상에서는 기존 FLT3 억제제에 치료 반응이 없는 FLT3 돌연변이 환자를 포함한 AML 환자군에서 HM43239 120mg의 효능부터 확인할 계획이다. 또 HM43239 80mg과 기존의 AML 치료제인 베네토클락스와의 병용임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앱토즈는 이번 KOL에서 "미국의 채택명칭위원회(USAN, The United States Adopted Name)가 HM43239의 성분명을 '투스페티닙(Tuspetinib)'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앱토즈는 앞으로 출판물과 기업자료 등 자사가 발표할 모든 공식 자료에 HM43239의 명칭을 투스페티닙으로 기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