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릭스, 50세 이상 10년간 대상포진 예방효과 확인"
새 임상결과서 접종 후 6~10년 추적기간 80% 이상 효능 보여
GSK는 싱그릭스(대상포진바이러스 재조합 백신, 면역증강제 적용)의 대상포진 예방효과가 최초 접종 후 최소 10년까지 지속되는 것을 연구 중간 분석(ZOSTER-049)을 통해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지난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감염 분야 학술대회인 ‘IDWeek(Infectious Diseases Week)’에서 발표됐다.
이번 결과는 2건의 3상 임상 연구(ZOE-50 및 ZOE-70)의 연장 연구로 진행된 ZOSTER-049(ZOE-LTFU)에서 확인됐다. 결과에 따르면 백신 효능은 약 4년의 추적 기간 동안 50세 이상 성인에서 97%, 70세 이상 성인에서 91%로 나타났다. 추가 6년 동안 연구 참여자를 추적하는 임상연구(ZOE-LTFU)는 현재 진행 중이다. 백신의 장기 효능,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계속해서 평가할 예정이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건강증진 및 바이오의학 연구 재단(FISABIO) 수석연구원 하비에르 디에즈-도밍고 박사(Dr. Javier Díez-Domingo)는 “대상포진은 고통스러운 질병으로 성인 3명 중 1명은 일생 동안 최소 한번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로 싱그릭스 대상포진 예방 효과가 접종 후 10년까지 지속된다는 점을 최초로 확인했으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 대상포진 예방 효과 지속 기간에 대해 안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GSK 최고의학책임자 글로벌의학규제 및 품질관리 부문 자비네 루익(Sabine Luik) 수석부사장은 “이번 데이터는 싱그릭스의 장기적인 혜택을 보여준 기존 데이터를 다시 한번 뒷받침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연구에서 나올 추가 데이터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포진은 수두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인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ZV)가 다시 활성화 되면서 발생한다. 노화에 따라 면역체계가 탄탄하고 효과적인 면역 반응을 점점 유지할 수 없게 되면서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더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을 수 없는 통증을 동반하는데 일부 환자의 경우 대상포진 발진이 사라진 이후에도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지속되는 신경통을 경험하게 된다.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은 살아있지 않은 항원에 GSK 면역증강제를 결합해 국내 최초로 승인받은 대상포진 백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