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일중독 측정 및 대처법

삶의 목표를 재확인하는 게 우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무실에서 불필요하게 긴 시간을 보내는가? 일상적으로 집에 일을 가져가는가? 집에 있는 동안 일과 관련된 문자와 메일을 계속 확인하는가? 일하느라 몸이 상하고 마음이 피폐한가?

건강 의료 매체 '헬스라인'은 최근 기사에서 임상심리학자 컬러 마리 맨리(Carla Marie Manly) 박사가 “당신이나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일이 당신의 삶을 소모하고 있다고 느낀다면, 당신은 일 중독 스펙트럼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일 중독은 자신을 완벽주의자라고 묘사하는 사람들과 여성에게 더 흔하다.

연구자들은 일 중독을 측정하기 위해 ‘베르겐 일 중독 척도’를 개발했다. 다음 일곱 가지 진술 중 네 개 이상의 진술에 ‘자주’ 혹은 ‘항상’이라고 답한다면 당신은 일 중독자다.

1. 어떻게 더 많은 시간을 일할 수 있을지 생각한다.
2. 처음에 의도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일한다.
3. 죄책감, 불안, 무력감, 우울감을 줄이기 위해 일한다.
4. 사람들의 말을 듣고 있지 않다는 평가를 듣고, 일을 줄이라는 말을 들었다.
5. 일하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6. 일 때문에 취미, 여가 활동, 운동을 못 한다.
7. 일을 너무 많이 해서 건강을 해쳤다.

일 중독에서 벗어나기
맨리 박사는 일 중독 패턴에서 벗어나기 위해 먼저 삶의 필요와 목표를 객관적으로 살펴보라고 한다. 균형 잡힌 삶을 살기 위해 무슨 일을, 어느 부분에서 줄일지 확인하라고 권고한다.

그는  "일이 가정생활이나 우정을 깨뜨리거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그렇다면 돈과 경력을 쌓아도 인생의 중요한 관계나 앞날의 건강을 희생할 가치가 없음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또 자신을 위한 시간을 따로 갖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밤 15분에서 30분 정도 시간을 내어 앉아 묵상하거나 명상하거나 책을 읽자.

마지막으로 일 중독자들이 함께 모임을 여는 것도 좋다. 모임에서는 ▲일 중독은 도덕적 결함이 아니라 질병이라는 것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나누며 힘을 얻을 수 있다.

일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모르겠다면 심리 치료사를 찾아가자. 과로하는 경향을 직시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김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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