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음식 끊으면 몸에 어떤 변화가?
하루라도 밀가루 음식을 끊어보고 싶지만 쉽지 않다. 빵, 과자, 국수, 라면 등 우리에게 친근한 밀가루 음식들은 이제 주식처럼 우리 식탁을 차지하고 있다. 밀가루 음식을 끊으면, 과연 내 몸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밀가루를 끊으면 우선 밀가루 과다 섭취의 각종 부작용에서 벗어날 수 있다.
탄수화물 감소로 다이어트 효과
밀가루 음식은 글루텐보다 탄수화물 중독이 더 문제일 수 있다. 밀가루는 곡물인 밀을 정제한 가루로 정제 과정에서 필수 영양소는 대부분 사라지고 탄수화물이 주로 남게 되어 칼로리만 높은 고열량 식품이 된다. 탄수화물 위주의 밀가루를 많이 먹게 되면 영양 불균형에 칼로리 과다 섭취로 비만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표적인 밀가루 음식인 빵과 라면, 국수와 피자 등을 끊는 것만으로도 다이어트 효과가 크다.
당뇨, 고혈압, 비만 위험도 감소
한국인에게 탄수화물은 가장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이지만, 어떤 탄수화물을 섭취할지가 관건이다. 밀가루가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정제된 탄수화물이라는 점이다. 이런 정제된 탄수화물은 당뇨, 고혈압, 비만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밀가루 음식을 끊으면, 영양 불균형에서 해방되어 비만과 당뇨병 위험도 감소한다.
글루텐으로 인한 소화불량 개선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안 되거나 속이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 이처럼 밀가루 음식이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이유는 밀가루에 함유된 불용성 단백질 ‘글루텐’ 때문이다. 글루텐은 밀가루 반죽이 끈끈하게 뭉치거나 부풀도록 만들어 빵이나 면 음식을 만들게 해준다. 일부 사람들은 글루텐이 체내에 흡수되면 소장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도 있다. 밀가루 음식을 끊으면 글루텐으로 인한 소화불량이 개선될 수 있다.
행복호르몬 분비로 에너지 업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도파민은 사람의 기분을 좌우하는 호르몬이다. 행복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이 방출되면 기분이 좋아지고, 반대로 분비량이 줄어들면 기분이 침체된다. 이런 호르몬들은 음식물 섭취를 통해 분비되는데, 글루텐에 의해 음식물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으면 이런 호르몬 분비량도 줄어들게 된다. 글루텐 섭취를 중단하면 행복호르몬의 분비량이 늘어나면서 활력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만성 피로와 무기력 극복
드물지만 글루텐을 섭취하면 소화불량의 일종인 소아지방변증이 일어날 수 있다. 이 질병은 체내 영양분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 빈혈이나 영양부족 증상을 일으킨다.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의 공급을 차단하기 때문에 피곤해지거나 무기력해질 수도 있다. 식사를 해도 기운이 없고 잠을 충분히 자도 자꾸 졸음이 쏟아지면 밀가루 음식을 끊어보는 것이 좋다. 밀가루 음식을 끊으면, 2~3주 이후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