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 EGFR변이 폐암 보조요법 5.5년 무질병생존기간 중앙값 확인
아스트라제네카는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3상 임상시험(ADAURA) 최신 결과, 완전 종양 절제술을 받은 초기(1B, 2, 3A)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보조요법에서 위약 대비 지속적이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무질병생존기간(DFS) 개선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 결과는 지난 11일 2022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됐다.
모든 환자가 3년 간의 보조요법 치료를 마칠 수 있도록 2020년 데이터 판독 후 2년 동안 추가적으로 실시된 추적 관찰에서 타그리소는 암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1차 분석 모집단(2~3A기)에서 77%, 전체 임상시험 모집단(1B~3A기)에서 73% 감소시켰다.
1차 분석 모집단 및 전체 모집단 모두 타그리소 치료 환자에서 거의 5년 반에 이르는 DFS 중앙값(65.8개월)이 확인됐다. 이는 위약군의 21.9개월과 28.1개월보다 유의하게 길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최대 30%는 조기에 진단돼 근치적 수술을 받을 수 있지만, 흔히 재발한다. 1~2기 진단 환자의 절반 정도, 3기 진단 환자의 3/4 정도가 절제 후 5년 이내에 재발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시험 책임 연구원인 ‘마사히로 추보이(Masahiro Tsuboi)’ 일본 국립암센터 동부병원 흉부&종양외과 과장은 “최신 결과를 통해 오시머티닙 보조요법이 초기 EGFR 변이 폐암 환자의 수술 후 암 없이 생존하는 기간을 두드러지게 연장할 뿐 아니라 CNS에서 종양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재발률이 높고 수술 후 표적 치료 옵션이 없었던 초기 폐암 환자를 위한 표준치료법으로써 오시머티닙 보조요법의 역할이 이번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