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 끊으면 달라지는 몸의 변화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누군가는 잠드는 시간에 누군가는 치킨을 시켜 먹는다. 출출해지는 심야일수록 유독 라면이나 치맥이 생각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야식은 비만과 불면증의 원인으로 장기간 지속되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야식을 먹게 되면 음식이 소화되는 시간 동안 멜라토닌 분비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잠들기 어려워진다. 야식을 끊고 싶은 당신, 야식을 끊으면 달리지는 몸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야식 끊으면 숙면에 효과적

숙면을 위해서는 저녁 식사량을 전체 하루 식사량의 20% 이하로 만드는 것이 좋다고 한다.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저녁은 가볍게 먹어서 취침 전 최소 3시간 이상을 공복 상태로 유지해야 숙면에 효과적이다. 야식을 먹으면 수면 유도 신경전달물질인 ‘멜라토닌’의 혈중 농도가 반으로 떨어지면서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진다. 라면이나 치킨 같은 부담스러운 야식은 물론이고, 커피나 녹차와 같은 카페인 음료도 함께 피해야 한다.

야식만 끊어도 다이어트 효과

신진대사는 물론이고 활동량이 줄어드는 밤에 야식을 먹게 되면, 섭취한 여분의 칼로리는 소모되지 못한 채 체내 지방으로 저장되기 쉽다. 낮에는 교감 신경이 활발하게 작용해 에너지를 소비하지만, 밤에는 부교감 신경이 활발하게 작용해 에너지를 축적한다. 결국 같은 분량의 음식을 먹더라도 밤에는 지방 축적이 더 쉬워진다. 야식을 끊고 숙면만 취해도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자.

야식 끊으면 건강해지는 위

밤늦게 공복감 때문에 잠이 오지 않으면 우유와 토마토 등 포만감이 크고 위에 부담되지 않는 음식을 아주 소량만 섭취해야 한다. 야식을 먹고 잠자리에 들면 소화불량은 물론이고 장에 가스가 잘 차게 된다. 특히 잠들기 전에 음식을 먹으면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위의 아랫부분에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 이로 인해 분비된 위산이 위를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고 그것이 여러가지 위장 질환을 야기하게 된다. 건강한 위를 원한다면 야식은 반드시 끊어야 한다.

야식 끊으면 기억력과 학습능력도 상승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잠들기 전 식사한 쥐는 기억력이 떨어지고 학습능력도 떨어진다고 한다. 밤에는 뇌도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야식을 먹게 되면 소화되는 시간 동안 잠들어서도 뇌는 활동을 해야 한다. 야식 때문에 기억력과 학습능력도 떨어진다고 하니, 특히 학생과 수험생은 부담스러운 야식을 주의해야 한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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