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추석 연휴, 맘 놓고 먹었다간 '확찐자'
[오늘의 건강] 명절엔 고칼로리 음식 섭취하고 체중이 늘기 십상
태풍의 영향을 벗어나 전국이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일교차는 10도 내외로 크겠으니 옷차림에 유의하자. 태풍의 영향으로 지반이 약해진 지역에서는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고, 하천과 계곡 등은 물이 불어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자. 아침 최저기온은 12~20도, 낮 최고기온은 25~30도로 예보됐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일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맞는 첫 추석이다. 그리웠던 가족의 얼굴을 마주하고 정겨운 식사를 나누는데… 점점 바지가 조여오는 것은 기분 탓일까? 명절엔 마음 놓고 과식하기 쉽고 고칼로리의 음식이 많아 체중이 금방 증가한다. 이번 추석, 마음은 즐겁게 몸은 가볍게 보낼 순 없을까?
◆ 편식쟁이가 날씬
기름에 지진 전의 유혹을 참기란 쉽지 않다. 어떤 전을 먹는지에 따라 섭취 칼로리는 천차만별이다. 기름진 고기와 채소가 들어간 동그랑땡보다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두부, 동태전을 선택하고 육전 대신 표고버섯 전을 골라보자. 나물도 조리법에 따라 골라 먹어야 한다. 기름에 볶거나 버무린 나물 대신 담백하게 데친 나물 위주로 섭취하자.
국물과 밥을 함께 먹는 습관도 두툼한 뱃살을 늘리는 데 한몫한다. 국물엔 감칠맛 성분이 녹아 있지만 그만큼 많은 나트륨도 포함됐다. 특히, 갈비찜 국물에 밥을 비벼 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기름과 짠 양념을 함께 섭취하는 것으로 비만과 고혈압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밥 한 숟가락은 20번 이상 씹어 천천히 삼키고 물이나 국물과 함께 삼키는 행동은 삼가자.
◆ 음료에도 몸은 무거워져
시원한 식혜나 수정과도 칼로리가 높고 달콤한 맛으로 식욕을 높여 살찌기 딱 좋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아메리카노나 지방 배출을 돕는 녹차를 마시자. 간혹 식사를 거르고 음료와 간단한 간식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 칼로리가 낮은 방울토마토나 불포화 지방 함량이 높은 ‘소량’의 견과류라면 상관없지만 기름에 튀긴 유과나 떡 등으로 식사를 대체해선 안 된다. 칼로리는 높지만 포만감이 적어 금세 배고파지고 결국 야식으로 이어진다.
◆ 송편 먹었다면 밥은 NO!
설날에 먹는 ‘떡’국은 든든한 한 끼 식사로 대접받지만, 추석 대표 떡인 송편은 간식으로 여겨진다. 허나, 작은 송편 5개는 약 300kcal로 밥 한 공기와 맞먹는다. 오후 간식으로 약과까지 곁들인다면 500칼로리는 말 그대로 누워서 떡 먹기다.
송편을 먹는다면 밥 섭취량을 줄이고 다른 간식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 담백한 반찬만 먹기 어색하다면 컬리플라워 라이스나 곤약밥으로 대체해 포만감을 채우고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