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1명 사망 ‘심뇌혈관’ 질환, 생활 수칙은?

3040 고혈압·당뇨병 유병자 3분의1, 질환 있는줄 몰라

혈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에서 5명 중 1명이 심뇌혈관 질환으로 숨진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주(9월1-7일)를 심뇌혈관질환 예방주간으로 정해 국민들이 인식을 높이려하고 있다.

이 질환은 크게 △허혈성 심장질환(심근경색, 협심증), 심부전증 등 심장질환 △ 뇌졸중(허혈성, 출혈성) 등 뇌혈관질환 △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 선행질환으로 나뉜다. 이 분류에서 알 수 있듯이 당뇨병 고혈압등이 있으면 심장 및 뇌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 선행질환의 특징은 환자 본인이 병에 걸린지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는 점이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률은 13.6%이다. 국민 10명 중에 1명이 당뇨병 환자인 셈이다. 인지율은 65.8%, 치료율 61.4%, 조절률 24.5%이다. 당뇨병 환자 10명 중 3명 이상이 자신이 당뇨 질환이 있다는 것을 모르며, 환자 5명 중 2명은 혈당강화제 복용이나 인슐린 주사를 투여하지 않고 있다.

특히 3040세대는 고혈압, 당뇨병 환자의 3분의 1 정도가 자신이 병을 앓고 있는지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겉으로 나타나는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30대의 고혈압 인지율은 17.7%에 그쳤고, 40대도 48.8% 정도로 나타났다. 정상 혈압 수치는 수축기 120mmHg 미만, 이완기 80mmHg 미만이다. 정상 혈당은 공복혈당 100mg/dl 미만이다. 정상 콜레스테롤 수치는 총 콜레스테롤 200mg/dl 미만이다.

뇌졸중 조기증상은 한쪽의 마비, 갑작스런 언어장애, 갑작스런 시야장애, 갑작스런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다. 심근경색의 조기증상은 갑작스런 가슴통증과 식은땀 구토 현기증, 호흡곤란, 통증확산 등이 있다.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올바른 생활수칙 실천이 중요하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위한 수칙을 소개한다.

1. 담배는 반드시 끊기
한국은 OECD 국가 중에서 흡연율이 높은 편이다. 흡연은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다. 흡연자는 심근경색증,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2배 정도 높다

2.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이기
한두 잔의 술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허혈성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과도한 음주는 부정맥과 심근경색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3.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기
짜게 먹는 습관은 혈압을 높여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채소에는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소 및 각종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어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섬유소가 많은 식품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에 도움을 주며 등이 푸른 생선은 혈중 중성지방을 낮춘다.

4.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하기
적절한 신체 활동은 혈압과 혈당을 낮추고 체중을 감소시켜 심혈관 질환 관련 사망 위험을 줄인다. 주 5회 이상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에어로빅, 체조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흡연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의 위험요인을 많이 가진 성인일수록 심장에 무리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적절한 운동계획을 세워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5.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하기
비만 인구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비만은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위험을 높이고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도 높인다. 비만의 진단 기준은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25kg/㎡ 이상이다. 소아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빠른 속도로 늘어가는 소아 비만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역시 필요하다.

6.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겁게 생활하기
경쟁적이고 성취욕이 강하며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심혈관 질환에 걸릴 우려가 높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중요하다.

7.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하기
고혈압이나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 질환의 중요한 원인이다. 고혈압과 당뇨병 발생이 증가하는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조기에 발견해 대처하면 좋다.

8.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꾸준히 치료하기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은 본격적인 약물 치료 이전에 규칙적인 운동과 저염식, 체중조절 등 생활습관을 우선적으로 개선하고 약물 치료가 시작된 이후에는 꾸준히 지속해야한다.

9.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증상 숙지하기
갑작스러운 반신마비, 감각이상, 언어장애, 의식저하 등이 나타나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심근경색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는 즉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칫 늦으면 후유 장애가 남을 수 있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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