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높이는 침출식 커피, 건강하게 즐기려면?
원두 바꾸거나 드립 커피와 번갈아 마셔야
통통한 맛과 향긋한 향, 편리한 추출법으로 프렌치 프레스 커피의 인기는 높다. 프렌치 프레스는 커피 가루를 물에 잠기게 하여 추출하는 침출식 커피 추출도구다.
간편하고 맛있는 이 커피를 많이 마시면 콜레스테롤이 높아질 위험이 있다. 미국 언론매체 '허핑턴포스트(huffpost.com)'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종이 필터 등으로 여과되지 않은 커피는 동맥에 플라크(침전물)를 축적할 수 있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다.
커피 자체는 식이 콜레스테롤의 원천은 아니다. '디테르펜'이라고 알려진 커피에서 나오는 기름진 물질은 많은 양(심장학 저널 Open Heart에 발표된 2022년 리뷰에 따르면 하루에 6잔 이상)을 마실 때 콜레스테롤 상승과 관련이 있다.
심장 전문의 로버트 피쉬버그는 "디테르펜의 일종인 카페스톨 농도가 종이로 여과된 드립 커피보다 약 300배 더 높다"고 밀헸디. 디카페인 및 로스팅 수준은 디테르펜 농도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믈의 온도와 커피를 물에 담그는 시간에 따라 더 많은 기름기가 나온다.
디테르펜이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메커니즘은 불분명하다. 피쉬버그는 “인체가 콜레스테롤을 대사하는 방법에 영향을 미치는 콜레스테롤 에스테르 전달 단백질의 수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물질은 또 콜레스테롤 수치를 균형 있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FXR과 PXR이라고 불리는 두 개의 핵 수용체(세포에서 발견되는 단백질의 종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커피는 소염, 항암 그리고 항당뇨병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어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콜레스테롤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프렌치 프레스 커피를 즐기려면 디테르펜 농도가 낮은 다크 로스트로 원두를 바꾸면 좋다. 또 하루에 프렌치 프레스 커피의 양을 제한하거나 종이 필터를 사용한 드립 커피와 번갈아 마시는 수도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성인들에게 카페인 섭취량을 하루에 400mg, 즉 커피 4잔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심장 질환이 있거나 임신 중이거나 혈중 콜레스테롤을 변화시키는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은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