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 대해 좋게 말하면 내 정신건강도 좋아져(연구)

험담보다 칭찬할 때 자존감 높아져

귓속말을 나누고 있는 여성들
남 얘기를 좋게하면 자신의 자존감도 높아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은 칭찬의 긍정 효과를 말한다. 이는 세계적 경영 컨설턴트인 켄 블랜차드 등이 저술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에서 나온 말이다. 질책보다는 칭찬이 긍정적 결과를 끌어내는 원동력이라는 내용이다.

남 얘기를 할 때에도 헐뜯는 말이 아니라 칭찬을 자주 하면 자신의 정신건강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스태포드셔대 연구팀은 160명을 대상으로 남의 뒷이야기를 얼마나 자주 하는지 설문조사했다. 이들의 자존감 정도와 사회적 유대감, 그리고 삶에 대한 만족도도 함께 조사했다.

남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사회적 유대감을 많이 느꼈지만, 그것이 자존감이나 삶에 대한 만족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칭찬을 많이 하는지 험담을 많이 하는지 물었다. 남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나에게는 없는 장점을 많이 가진 남을 칭찬하는 것만으로 자신의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즉, 남 얘기를 긍정적이고 좋게 하면 내 정신 건강에 좋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It's good to gossip -- but be nice!")는 영국심리학회(British Psychological Society)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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