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약개발, 인식과 정보 간극 줄이는 게 급선무"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을 촉진하려면 전문 영역 간 인식과 정보의 간극을 줄여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는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지난 16일부터 양일간 충남 소노벨천안 리조트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가속화 산(산업)·병(병원)·정(정부)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워크숍엔 제약기업 연구원과 인공지능 개발자, 정부 관계자 등 60명이 참석해 △AI 신약 개발의 걸림돌과 해소 방안 △산·병·정 협업 활성화 방안 △AI 신약개발 성공 사례 도출 방안을 주제로 토론했다.
참석자들은 “AI에서 나온 결과값을 전문가가 보완해 협업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공통된 인식이 필요하다"면서 “인공지능 분야와 신약 개발 분야의 원활한 협업을 위해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인공지능신약개발센터의 역량을 강화해 정보 비대칭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AI 기반의 신약개발 활성화를 위해선 성공사례 도출이 요구된다”면서 “임상 진입 등 단순하고 커다란 성공 지표를 설정하기 보다 실무적으로 합의된 성과를 기준으로 성과 지표를 유연하게 설정하는 동시에 정교하고 세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병·정 협업 활성화 방안에서는 제약기업의 주도적 역할과 정부의 마중물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분임토의를 이끈 한 참석자는 “신약개발의 복잡한 단계와 IP 공유 등 여러가지 관련 문제를 고려할 때, 산·병·정 협력 연구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서는 제약회사가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이끌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자금이 투여되는 사업이 유의미한 성공사례를 도출하려면 다수의 프로젝트가 추진되어야 하고 신약개발 과정의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