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협 메디체크연구소, 고혈당 관리 위한 추산 평균혈당 분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들이 대부분 공복 상태에서 혈당을 측정하면서 평균 혈당을 제대로 알 수 있을까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연구소(소장 나은희 진단검사의학전문의)는 공복혈당과 평균혈당은 강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나 소장은 2020년 한국건강관리협회 16개 건강증진의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32만 8026명의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를 통해 계산된 평균혈당(eAG)을 분석했다.

그 결과 모든 대상자의 공복혈당과 평균혈당은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으나 정상인과 공복혈당장애가 있는 사람은 그 연관성이 다소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공복혈당이 평균혈당보다 높았다. 공복혈당이 평균혈당보다 높은 비율은 정상인은 1.5%이지만, 당뇨병 환자의 경우 46.3%였다.

평균혈당의 증가는 고령, 여성, 높은 공복혈당, 고밀도 콜레스테롤, 낮은 중성지방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 소장은 “아침 공복 시 당은 야간에 분비되는 성장 호르몬에 의해 생성되며 적정 수준을 유지하려고 췌장이 인슐린을 분비한다”면서 “고혈당은 인슐린 분비가 부족해 공복혈당이 급증하고 평균혈당보다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관련 연구는 ‘건강검진에서 고혈당 관리를 위한 추산 평균 혈당의 재현성과 유용성: 후향적 단면 연구(The Reproducibility and Usefulness of Estimated Average Glucose for Hyperglycemia Management during Health Checkups: A Retrospective Cross –Sectional Study)’ 제목으로 SCIE급 국제 학술지 《헬스케어(Healthcare)》 최근호에 발표됐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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