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심장 건강을 유지하는 3가지 방법
오늘도 연장근무나 야근을 하는 직장인들이 많을 것이다. 근무시간이 길어질수록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미국 보건복지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8시간 교대 근무자보다 12시간 교대 근무자가 심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술과 담배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연구 결과가 있다. 서울대 예방의학과 홍윤철 교수팀은 일반적 근로시간을 넘어 장시간 일을 할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아진다고 했다.
야근이 잦아질 수록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은 길어질 수 밖에 없다. 미국 텍사스주립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에 따르면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날 수록 심혈관 질환 판단 기준이 되는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CAC)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근은 심혈관 건강에 스트레스를 유발할 뿐 아니라 좋지 않은 습관들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과도한 업무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게 되면 우리 몸 속에서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호르몬인 코티솔이 분비되는데, 이는 심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세계심장연합 (World Heart Federation)에서는 ‘삶에 활력을 불어넣으라 (Power Your Life)’ 주제 아래 생활습관 개선 및 심장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 3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심장에 영양분을 공급하라
하루 5회(한번에 한줌씩) 과일과 채소의 섭취를 통해 심장에 이로운 영양분을 공급하자. 과일과 채소는 말리거나 생으로 먹어도 좋고, 통조림 또는 냉동으로 섭취해도 상관없다.
심장을 움직여라
일주일에 5번 정도 중강도의 운동을 하루 최소 30분씩 하도록 노력하자.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 할 수 있는 걷기, 좋아하는 음악에 맞춰 춤추기, 집안일 모두 포함된다.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좋다.
심장을 사랑하라
금연은 필수다. 금연 후 2년이 지나면 관상동맥심장질환의 위험도는 현저히 감소한다. 아울러 흡연은 주변 사람들의 심장질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건강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좋은 방법인 금연을 실행하도록 하자.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이해영교수는 심혈관질환은 흔히 고연령층에서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장시간 앉아서 업무를 보며 스트레스가 많은 20-40대 직장인들 역시 심혈관질환에서 자유롭지 않아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 당뇨병, 고혈압, 흡연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인을 가진 직장인들은 저용량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심혈관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