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가 지켜야 할 필수 지침 10
스트레스 관리 잘 해야
나이가 들면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혈압이 서서히 높아진다. 이 때문에 중장년을 지나면서 고혈압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연령층은 책임이 크고 결정할 일도 많으며 시간에 쫓기는 과도한 업무와 복잡한 인간관계로 인해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높은 스트레스로 혈압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40대 중반은 노인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병이 시작되는 때이기도 하므로 병의 예방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것은 다른 어떤 때보다도 중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구진남 과장은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을 비롯하여 복부비만, 고지혈증, 당뇨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며 “흡연과 음주를 절제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도 필수이며 운동이나 명상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십 년간 익숙해진 일상을 중장년의 나이에 갑자기 바꾸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 시기의 생활습관이 노년기 이후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고혈압, 심장질환 환자들을 위한 일상지침 10가지다.
◆아침 기상
추운 날씨에 기상 시, 아침 공기의 보온이 필요 하다. 특히, 아침 배뇨 시 따뜻한 옷을 착용한다.
◆목욕
따뜻한 물로 목욕하도록 하고, 절대로 탕 안에 오래 있거나 사우나를 하지 않는다. 또한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가며 들어가지 않는다.
◆식사
과식하지 않고, 급하게 식사하지 않는다. 식사 시 음악을 듣거나 즐거운 대화를 나누면 좋다.
◆식사 후 생활
식후 어느 정도의 휴식시간을 갖고, 바로 걷거나 움직여야 할 경우에는 과식을 피한다.
◆배변
규칙적으로 배변하는 습관을 갖는다. 재래식보다는 좌변기가 안전하며 화장실 공기가 너무 차지 않도록 보온을 유지한다. 변비일 경우에는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고 물, 우유, 혹은 요구르트 등을 섭취하거나 정제하지 않은 곡류, 해조류 등의 섭취가 권장된다.
◆출근
가까운 출근길은 가볍게, 천천히 걷는다. 너무 복잡하거나 밀리는 시간을 피하고 항상 여유 있는 출근시간을 갖고, 자가 운전 시 심한 냉방을 피한다.
◆회사
여유를 가지고 직장 일에 임하도록 한다. 직장의 스트레스로 흡연하는 일을 피하고, 심호흡과 녹차, 음료 등을 마심으로써 여유를 갖고, 커피나 홍차와 같은 카페인 음료는 절제해서 마신다.
◆귀가 후
귀가 시 가볍게 산책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다. 저녁시간을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하며 지내며, 긴장되는 TV프로나 대화를 피한다.
◆운동
식사 후 30분~1시간 정도 쉰 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기구를 사용하는 운동보다는 가볍게, 또는 약간 빠르게 걷는 운동이 권장된다. 한꺼번에 많은 운동을 하려하지 말고, 긴장되는 운동이나 경쟁하는 단체 운동은 피한다. 몸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운동을 피하며, 운동 시의 기후를 고려하여 운동복을 착용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고 운동하는 것은 피한다.
◆수면
쾌적한 취침을 위하여, 적절한 실내온도, 조용한 환경, 적절한 침구 등을 마련하도록 한다. 규칙적인 시간에 취침하도록 하고, 잠들기 전 가벼운 산책을 하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