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 운동은 득일까 실일까?

[날씨와 건강] 가끔 하는 공복 운동보단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 중요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전에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충북 북부에는 가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수도권 서부와 충남 북부에도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추위는 주춤하면서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5~4도, 낮 최고기온은 5~11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보된다.

☞오늘의 건강=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 공복 유산소 운동은 ‘체중 감량 보증수표’로 여겨진다. 공복 상태에서 유산소 운동을 하면 저녁에 운동하는 것보다 살이 빨리 빠지는 것이 맞다. 하지만 큰 단점도 있다.

공복 상태가 되면 인슐린과 혈당 수치가 떨어지고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높아진다. 이때 몸속에는 에너지로 쓰일 탄수화물이 없는 상태로, 평소보다 지방이 빠르게 타는 환경이 된다.

공복 유산소를 처음 시작하면 몸속 지방만 잘 분해된다. 하지만 운동 시간이 오래 경과되면, 단백질이 에너지로 쓰이기 위해 분해되기 시작하고 근손실로 이어진다. 근육은 우리 몸이 섭취한 영양소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근육량이 줄면 남는 영양소는 중성지방으로 변해 배, 허벅지, 팔 등 더 잘 보이는 신체 부위에 축적된다. 근육에 저장할 수 있는 양이 적어지면 그만큼 살찌기 쉬운 체질로 변하는 것이다. 공복 유산소 운동으로 빠르게 살 빼려다 오히려 평생 체질이 변하는 것이다.

◆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

그렇다고 공복 유산소 운동을 아예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20-30분 내로 짧게 운동해 지방만 태운다면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이룰 수 있다. 또한, 운동 후에 단백질이 풍부한 달걀, 두부, 두유, 단백질 음료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더 효과적으로 운동하는 방법은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다. 운동 순서는 스트레칭 -> 근력 -> 유산소 순서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장 먼저, 스트레칭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그 다음, 힘이 많이 들고 부상의 위험이 큰 근력 운동을 집중해서 한다. 마지막으로 달리기, 사이클 등 유산소 운동으로 지방을 태워 마무리하면 운동 효과가 좋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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