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오미크론 확산에 다시 ‘빗장’

네덜란드 1월 초까지 전면봉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신종 변이가 폭발적인 감염력을 보이면서, 유럽 전역에 오미크론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네덜란드가 전국적 완전봉쇄 조치에 나서는 것은 물론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도 새로운 규제를 통해 확산 방지에 나섰다.

마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18일(현지시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필수품을 판매하는 곳을 제외한 술집, 식당, 상점 등은 1월 14일까지 문을 닫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와 대학들은 1월 9일까지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오미크론 확산을 통해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연말 사람들의 이동이 많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식당 등 실내 시설 출입 가능 모임 인원도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제외하고는 2명으로 축소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에도 모일 수 있는 인원은 최대 4명으로 제한된다. 뤼터 총리는 이같은 조치를 발표하면서 “우리를 짓누르고 있는 오미크론 변종으로 인한 5차 파동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파리는 신년맞이 불꽃놀이를 취소하는 것을 비롯해 여행 제한을 강화했다. 덴마크는 극장, 콘서트홀, 놀이공원, 박물관을 폐쇄했다. 아일랜드는 술집과 술집에 오후 8시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실내외 행사 참석 제한에 나섰다.

하루 1만명씩 오미크론 감염자가 늘고 있는 영국도 긴급 조치에 나섰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중대 사건’을 선포하면서, 의료 시설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 기준으로 89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종이 발견됐으며 해외에서 발생한 감염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염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기존 백신의 효과와 치명률에 대한 명확한 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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