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세척 안전하게 하려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막힘 비염 등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또는 감염 예방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비강세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겨냥해 시중에 다양한 코 세척 도구가 나와있다.

콧속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코 세척기를 부적절하게 사용하면 감염의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미국 건강의학 미디어 ‘웹엠디 닷컴’에 코 세척을 안전하게 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우선 코 세척이 자신의 몸 상태에 안전하고 효과적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면역체계에 문제가 있다면 코 세척 시스템을 사용하기 전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코 세척에는 특정한 유형의 물만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증류수, 멸균수, 잠재적 전염성이 있는 미생물을 거르는 필터를 통과한 물, 혹은 3~5분 동안 끓였다 식힌 물 등. 이전에 끓인 물이라면 밀폐된 깨끗한 용기에 보관해 24시간 안에 사용한다. 식품의약국(FDA) 에릭 만 박사에 의하면 수돗물은 잠재적으로 비강에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미생물 제거를 위해 적절히 여과되거나 처리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지 않다.

코를 식염수로 씻는 방법은 다양하다. 코 스프레이 방식은 미세한 미스트를 분사해 건조한 콧속 내부를 촉촉하게 하는 데 유용할 수 있다. 코의 점액, 알레르기 유발물질,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데는 코 세척이 더 효과적이다.

어떤 기기를 사용하든 올바른 관리 지침을 따르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손을 씻고 잘 말린다. 사용할 장치가 깨끗하고 완전히 건조됐는지 확인한다. 장치와 함께 제공되는 키트를 사용하거나 혹은 직접 만들어 헹굼액을 준비하고 제조업체 지침에 따라 사용한다. 사용 후에는 기기를 세척해 종이타월로 내부를 닦아주거나 자연 건조를 한다.

연령에 맞는 기기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르면 2세부터 코 알레르기 진단을 받고 소아과 의사가 권유로 코 세척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나이가 너무 어린 아이들은 코 세척을 견디지 못할 수도 있다.

코 세척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 특히 코 세척을 하면서 발열, 코피, 두통의 증세가 나타나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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