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가을보다 행복하다? (연구)
여름에는 가을에 비해 정신적 고통이 덜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뉴욕 주립 대학교 빙엄턴 연구진은 다양한 연령대의 성인 남녀 52명을 대상으로 여름과 가을의 식단, 수면, 운동 등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과 정신 건강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2년여에 걸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구진은 정신 건강 상태가 식사 품질, 운동 빈도, 수면의 질 등 라이프 스타일의 여러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흥미로운 것은 계절의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는 점. 가을에 비해 여름에는 정신적 고통이 가벼워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저자 중 한 사람인 리나 베그다셰 교수에 따르면, 정신 건강에는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구성하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하나를 개선하면 나머지 요인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여름이 되면서 낮이 길어지고 햇볕이 쨍해지면 야외 활동을 시작하는 게 상대적으로 쉬워진다. 계절 덕분에 규칙적인 운동이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 식사 품질이 나아지고 수면의 질도 좋아진다. 선순환이 자리를 잡으면 계절이 바뀌더라도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베그다셰 교수는 “전문가들이 라이프스타일의 다양한 변수와 정신적 고통 사이의 역동적 관계를 인식하여 예방 및 치료 활동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Dynamic associations between daily alternate healthy eating index, exercise, sleep, seasonal change and mental distress among young and mature men and women)는 '정동장애 리포트 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Reports)'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