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운동으로 유발되는 질환 4
강도가 높은 운동을 무리하게 지속하다보면 관절과 근육에 무리가 간다. 특히 무릎과 발목은 운동 중 많이 쓰는 부위로, 염증이 생기기 쉽고 충격으로 파열되는 경우도 많다. 이와 관련해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와 ‘에브리데이헬스닷컴’ 자료를 토대로 과도한 운동이 유발하는 질환 4가지를 알아본다.
1. 회전 근개 파열
배드민턴, 골프, 테니스, 탁구 같이 어깨를 많이 쓰는 운동 중 외상으로 인한 발생률이 70%나 될 정도로 흔한 부상이다. 회전 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로, 팔을 위로 올리거나 어깨를 움직이는 역할을 한다.
어깨를 반복적으로 많이 사용하다보면 이 회전 근개가 손상되거나 끊어지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스스로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고 어깨에 뭔가 걸린 것 같은 뻣뻣한 느낌이 드는 게 특징이다.
한번 파열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드물고 오히려 파열의 크기가 점점 커지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2. 전방 십자 인대 파열
전방 십자 인대는 종아리의 뼈가 앞쪽으로 밀리지 않도록 고정하고 무릎의 회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대는 버틸 수 있는 힘을 넘어서는 충격을 받거나 심하게 뒤틀리면 파열된다.
축구 경기 중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꾸며 다른 사람과 충돌할 때 부상으로 많이 발생한다. 특히 전방 십자 인대는 무릎 안쪽에 위치한 내측 인대 또는 반월상 연골판이 같이 손상되면서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3. 횡문근융해증
무리한 운동으로 근육으로 가는 혈액과 전해질이 줄면서 근육이 녹아내리는 질환이다. 근육 내부 물질인 마이오글로빈과 칼륨 등이 체내로 퍼지면서 부종과 근육통, 급성 신장 질환을 유발한다. 운동 후 소변 색이 적색이거나 갈색이라면 수액 투여 등 필요한 조치를 빠르게 받아야 한다.
4. 발목 염좌
착지를 하거나 태클할 때, 발목 염좌(삠, 접질림)가 많이 발생한다. 흔히 삐끗했다고 표현하는데, 발목이 바닥에 고정되면서 꺾이는 경우를 말한다.
멍이 들거나 붓고,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흔한 증상이다. 흔하기 때문에 가볍게 볼 수 있지만 인대 불안정성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발목관절 외측 불안정증으로 이어져 발목 염증이 잦아지고 이후에는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