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접종 후 확진자·아나필락시스 반응자, 2차 접종 여부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과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난 사람에 대한 2차 접종 실시기준이 제시됐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10일 해당 내용에 대한 심의를 통해, 확진자는 2차 접종을 실시하고 아나필락시스 반응자는 접종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1차 접종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격리 해제 후 2차 접종이 가능하다. 확진자가 수동항체치료를 받았다면 최소 90일 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고, 그 외에는 백신별 접종 권장 간격에 맞춰 접종을 완료하면 된다. 화이자 백신은 2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12주 간격으로 접종한다.
단,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확진 후 회복한 사람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접종일정을 결정하고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1차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난 사람은 2차 접종을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교차 접종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므로, 교차 접종 역시 시행하지 않는다.
이와 더불어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차 접종 예약일 기준을 현재의 8주에서 10주로 변경키로 결정했다. 1, 2차 접종간격이 길어질수록 효과가 높아진다는 임상 결과와 백신 공급 상황을 고려한 결과다.
또한, 이번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에서는 항공승무원을 2분기 예방접종 대상군에 포함한다는 내용도 결정됐다. 직업 특성상 해외출입이 잦지만 자가격리 예외를 적용받는 만큼, 변이바이러스의 유입을 차단할 목적으로 이처럼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했다. 접종 대상자는 국내 항공사 소속 국제선 여객기 승무원 등 약 2만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