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효과 높이려면 미리 금주해야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더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3억 명, 한국에서도 30만 명 넘게 1회 접종을 받았다.
백신의 효과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의 건강 정보 사이트 ‘베리웰 헬스’는 술을 줄여야 한다는 전문가의 권고를 전했다.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잘 싸우려면 면역 시스템이 건강해야 한다. 백신을 맞았을 때도 마찬가지. 면역 시스템이 건강해야 항체를 활발하게 생산할 수 있다. 그런데 알코올은 면역 시스템에 손상을 입힌다.
우리 몸에는 대식 세포가 있다. 바이러스를 비롯해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제거하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면역 시스템이 돌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다. 그런데 술을 과하게 마시면 대식 세포에 문제가 생긴다. 감염에 대항해 싸울 제일선이 망가지는 셈이다.
알코올은 폐에도 나쁘다. 연구에 따르면, 과음이 잦았던 사람들은 코로나 19의 합병증으로 급성 호흡 곤란 증후군을 겪을 위험이 거의 두 배에 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일렘 메사우디 교수는 “오랜 음주가 간에 해롭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정말 심각한 영향을 받는 건 폐”라고 말했다. 폐에는 작은 털 같은 섬모가 있어서 계속 움직이면서 오물을 기관지 위쪽으로 밀어낸다. 그런데 알코올은 섬모의 활동을 방해한다. 즉 술꾼은 폐를 제대로 청소하지 못한다.
문제는 팬데믹으로 인해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것. 2020년, 미국의 성인은 2019년에 비해 알코올을 14% 더 소비했다. 특히 여성은 41%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2020년 3분기, 2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 주류 소비 지출액은 1만9천651원.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났다.
메사우디 교수는 이에 대해 “우리 모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생각하면 사실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과음은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린다. 불가피하더라도 저녁 식사에 와인 한 잔 정도로 절제할 것. 메사우디 교수는 “한 번 폭음으로 면역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이 석 달을 간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에 앞서 미리 절주하며 완벽한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다.
코로나 우울과 스트레스로 혼술만 느는데 좋은기사네요. 운동도 조금씩 해줘야겠네요.
이러한 사실들이 진실이라면 널리 퍼져서 백신의 효과를 늘려 코로나19 종식으로부터 가까워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두 힘든 시기에 잘 견뎌내시고 웃는 얼굴로 다시 마주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