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 위험 조금이라도 줄이는 법 4

[사진=Vectorpower/gettyimagesbank]

미세플라스틱이란 100nm(나노미터) 이상 5mm 미만 크기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말한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매우 작아 하수 처리 시설에 모두 걸러지지 않고 바다와 강에 그대로 유입된다.

이를 물고기들이 먹이로 오해하고 섭취하면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플라스틱 없는 삶은 상상하기 어렵다. 일회용 봉지는 물론 식품이나 화장품 용기, 장난감이나 전자제품 등 쓰이지 않는 곳을 찾는 게 힘들 정도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포장식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도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문제는 그걸 매일 혹은 매 순간 우리가 먹거나 호흡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플라스틱을 얼마나 먹고 있을까. 일 년에 7만4000조각을 먹는다는 연구도 있고, 일주일에 5g을 흡입한다는 연구도 있다.

그렇다면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을 어떻게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까. ‘컨슈머리포츠닷오알지’ 등의 자료를 토대로 이에 대해 알아본다.

1. 가열하지 않기

플라스틱 용기에 담은 채로 음식을 덥히면 용기의 화학성분이 녹아 나오기 쉽다. 미국 소아과학회는 플라스틱 용기는 식기 세척기에도 넣지 말라고 권고할 정도다. 플라스틱에 담긴 음식이라도 다른 재질로 만든 용기에 옮겨 담아 가열하면 된다.

2. 집안 청소

집안 먼지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많다. 주로 프탈레이트, 폴리플루오로알킬 등과 방화제 성분이다. 정기적으로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하는 게 좋다.

3. 플라스틱 제품 줄이기

일회용 비닐봉지 대신 재활용 장바구니를, 플라스틱 병보다는 유리병에 담긴 음료를 선택해야 한다. 아울러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줄일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당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견인해야 한다.

4. 플라스틱 병 생수 섭취 방법

플라스틱 병에 담긴 생수를 통해서도 미세플라스틱을 많이 먹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플라스틱 병 사용을 중단할 수는 없는 일. 플라스틱 제품 종류를 보고 잘 사용하는 게 해결책이다.

미국의 경우, 플라스틱 제품에는 재활용 코드가 찍혀있다. 삼각형 안에 숫자가 쓰인 형태인데, 숫자에 따라 성분이나 쓰임새가 다르다.

예를 들어 ‘1’의 경우 주로 생수병 등 음료 용기로 플라스틱 중에는 가장 안전한 쪽에 속한다. 하지만 이런 용기도 가열하거나 너무 오래 냉장상태로 보관하면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으니 되도록 빨리 섭취하는 게 좋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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